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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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명 파동' 1200억 맨유 FW, 친정팀서 기웃거리다 외면 받아…"관심 전혀 없는데"

기사입력 2023.09.23 07:3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소속팀 감독 눈 밖에 난 제이든 산초가 친정팀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풋볼 365'는 22일(한국시간) "산초는 (친정팀 독일) 도르트문트로 복귀하고 싶어하나 구단은 관심이 없어보인다"고 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또한 산초를 매각하길 원할 것이나, 도르트문트는 현재 돈이 없다"고 밝혔다.

산초는 지난 4일 맨유 사령탑인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전 앞두고 자신을 명단에서 제외하자 개인 SNS에 '나는 희생양이었다'며 불만 토로하는 글을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자 턴 하흐 감독은 산초의 행동에 분노, 그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것을 천명하며 1군 훈련에서도 제외했다. 턴 하흐 감독은 "(산초의) 훈련 성적이 미달이었다"며 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경기를 뛰길 원하는 산초 입장에서는 맨유를 떠나고 싶어한다. '풋볼365'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적이 있어 돌아가길 원한다"고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지난 2017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산초는 2018/19시즌 34경기 중 26경기에 출전해 12골 14도움을 올렸다. 만 18세의 나이였다. 이후 2019/20시즌엔 32경기 중 17골 16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공격포인트 수치가 1이 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더불어 분데스리가 최연소 25골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잘 나가던 산초는 2021년 여름 맨유의 눈에 띄어 이적료 약 1200억원에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홈 구장)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축구종가가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합해 55경기에 출전했음에도 9골 6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안게 된 것이다. 결국 산초는 이번 시즌 문제의 아스널전까지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했다.




다만 도르트문트는 시큰둥하다.

'풋볼365'는 "도르트문트 구단 내부에서 산초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그가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 등장한다면) 가장 갈 수 있을 만한 행선지는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라고 전망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산초에 대한 완전이적은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임대로 영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산초 항명 사건 이후 그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구단으로 팔아넘기기 위해 1000억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였지만, 중동 팀에게도 해당 가격은 너무 비싸다"고도 밝히며 현재 산초의 선택지가 좁다는 사실도 전했다.

맨유는 현재 큰 부진에 빠져있다. 리그 5경기 동안 2승 3패만을 건졌고 지난 21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서도 3-4로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맨유가 만날 다음 상대는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번리다. 오는 24일 번리의 홈구장 터프 무어에서 격돌할 맨유와 번리는 각각 13위와 19위로, 맨유 입장에선 반등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다만 맨유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선수들의 줄부상과 사생활 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 주요선수 중 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브라질산 윙어 안토니와 산초가 각각 사생활 잡음 및 항명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턴 하흐 감독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통동원할 태세다. 산초가 과연 턴 하흐 감독과의 불화를 잘 봉합하고 재기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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