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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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번째 '북런던 더비' 임박→'캡틴 SON'의 경고 "아스널, 지금 우리 만나기 싫을 걸?"

기사입력 2023.09.20 18:38 / 기사수정 2023.09.20 18: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은 지금 우리와 맞붙고 싶어 하지 않을 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아스널에 경고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맞대결이자 이번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과 아스널 간의 라이벌 매치인 '북런던 더비'는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이다. 두 팀 모두 영국 수도 런던 북부에 위치해 있기에 두 팀 간의 맞대결은 '북런던 더비'로 불리게 됐다. 지금까지 북런던 더비는 총 193번 치러졌고, 아스널이 81승 51무 6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194번째 북런던 더비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토트넘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먼저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치른 두 번의 북런던 더비 모두 패하면서 아스널한테 고개를 숙였다.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고, 지난 1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0-2로 완패해 설욕에 실패했다.

또한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시즌 개막 후 최고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를 거뒀으며, 토트넘이 득실차에서 앞서 2위에 위치했고, 아스널은 4위에 자리 잡았다.

그렇기에 북런던 더비에서 두 팀 중 무패행진이 깨지는 클럽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을 제압해 지난 시즌 2연패를 설욕할 뿐만 아니라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길 바랐다.

중요한 일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아스널한테 경고를 보내면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북런던 더비는 손흥민의 19번째 라이벌 매치로, 이번 시즌 클럽 주장으로서 치르는 북런던 더비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스널은 지금 우리와 맞붙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서로를 위해 달리고 있으며, 모두가 서로를 위해 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떨어져 나가면 밀어주고, 모두가 이를 행복해한다. 이는 우리를 팀으로서 정말 강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로서는 손흥민 경고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시즌 첫 북런던 더비는 아스널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되지만, 그전에 아스널은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해 7년 만에 '별들의 전쟁'으로 돌아온 아스널은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RC랑스(프랑스), 세비야(스페인)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토트넘과 라이벌 매치를 치르기 전에 아스널은 오는 21일 홈에서 에인트호번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반면에 토트넘은 주중 경기가 없어, 아스널은 북런던 더비 때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스널과 총 18번 상대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결과는 6승5무7패로, 이번 194번째 북런던 더비로 승리를 하나 더 추가해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또한 유럽 통산 200호골까지 단 3골만 남겨둔 상황이기에 대기록헤 한 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특히나 이번 북런던 더비 때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없이 치러야 하기에 손흥민 역할이 막중하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스널 상대로 가장 많은 골(14골)을 터트린 선수이지만, 여름 이적시장 때 독일로 떠나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이 터지면서 2-1 역전승을 거둔 리그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침묵했지만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 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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