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단은 10일 “아기치 선수가 크로아티아로 돌아가 인천에 입단하기 전 활동했던 디나모 자그레브 구단으로 복귀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대표출신의 미드필더 아기치는 지난해 인천 구단에 입단, 33경기에 출장했으며 3골 4도움의 활약으로 인천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또 올 시즌에도 16게임에 출전, 2골 3도움을 올리는 등 K-리그 통산 49게임 출전,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인천의 미드필드진을 이끌며 준우승의 핵심역할을 했던 아기치를 보내게돼 아쉽게 생각한다”며 “아기치가 남은 선수생활을 고국에서 마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2시 부인 사냐와 아들 티모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아기치는 “인천에서 우리가족이 행복한 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해준 인천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인천 서포터즈와 장외룡 감독 및 선수들과 함께 한 지난해 준우승의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