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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뮌헨서 선수 또 꾼다?…산초-안토니 대체자로 그나브리 검토

기사입력 2023.09.19 12:0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부진과 분열의 늪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피차헤스(Fichajes)'는 맨유를 지휘하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다음 이적시장에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바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의 세르주 그나브리이다. 

축구 전문 매체 '90MIN'도 지난 18일 해당 소식을 전하며 "맨유가 1월에 있을 이적시장에서 그나브리에게 투자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70억원)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현재 오른쪽 윙어가 없다시피한 상황이다. 제이든 산초는 최근 감독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가 아예 플랜에서 제외됐고, 브라질산 윙어 안토니는 현재 전 애인 폭행사건에 휘말려 브라질에서 기거중이다.




맨유는 리그 개막 이후 5경기 3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뒤 맨유가 초반 5경기에서 3패를 당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1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5라운드에서 양 윙어 없이 다이아몬드 4-4-2 전술을 꾀하다가 부족한 중원 장악력만 그대로 노출하며 1-3 참패를 당한 바 있다. 부침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윙어 자원이 필요하다.



'피차헤스' 보도에 따르면, 턴 하흐 감독과 맨유 수뇌부는 그나브리에 대해 "드리블, 속도, 결정력 모두 준수한 윙어"라고 평가했으며 "유럽 축구에서 다시 명성을 떨치길 원하는 맨유에 좋은 옵션"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차헤스'는 이어 "그나브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본 경험도 있기 때문에 (맨유에) 더욱 매력적일 것"이라며 "뮌헨에서도 성공한 선수이기 때문"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그나브리는 독일에서 축구를 시작했지만, 2011년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U-17팀에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U-18팀으로 이적했다. 그 후 아스널에서 2013년 1군 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아스널에서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며 2016년 모국인 독일행 비행기를 타고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했다. 베르멘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그나브리는 27경기 11골 1도움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다음 해 뮌헨으로 직행했다.

뮌헨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2020년 팀의 유러피언 트레블(자국 리그, 자국 FA컵,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것)에 톡톡한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 리옹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에도 기여해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된 적도 있을 정도다.




그나브리는 2026년 여름에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즉시전력 자원을 최대한 빨리 영입해 선수단을 보강해야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반드시 그나브리를 위해 돈을 써야한다. "피차헤스'와 '90MIN'은 "그나브리가 6000만 유로라는 가격표를 달고 이적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맨유가 뮌헨에게서 수혈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맨유가 주전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을 때 당시 뮌헨 소속이던 마르셀 자비처가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맨유로 임대 가서 맨유의 부담을 덜어준 적도 있다. 다만 맨유는 자비처를 완전 영입하지는 않았다. 자비처는 부상이 잦고 곧 30대가 되기 때문에 이미 나이가 많은 미드필더로 가득찬 맨유가 자비처를 데려올 순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맨유와 뮌헨은 오는 21일 2023/24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그나브리를 갖고 싶은 팀과 가진 팀의 맞대결에서, 해당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는 것이 맨유-뮌헨전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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