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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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8강 상대 일본→북한 가능성…KFA "캄보디아 불참 여파인 듯"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09.19 10:35 / 기사수정 2023.09.19 10:35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나승우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갑작스러운 대진표 변경으로 8강 상대가 일본에서 북한으로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벨호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향한 뒤 윈저우로 이동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미얀마, 필리핀, 홍콩과 E조에 묶인 벨호는 2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미얀마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출국 전부터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미 대회 직전 3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대체발탁 되는 불운을 겪었다. 훈련 중 김윤지, 강채림, 홍혜지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하고, 권하늘, 정설빈, 김혜영이 합류했다. 출국 하루 전인 지난 18일에는 아시안게임 대진표가 갑작스럽게 변경되면서 8강 상대가 일본에서 북한으로 바뀔 수 있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는 5개 조로 나뉘며, A~C조는 3개팀, D조와 E조는 4개팀씩 배정됐다. 각 조 1위 5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서 맞붙는 대진이었고, 대회 홈페이지에 공지된 대진표에 따르면 E조에 속한 벨호는 C조 1위와 8강에서 맞붙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D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대진표가 바뀌면서 8강 상대가 일본이 아닌 북한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대회 홈페이지에 나온 대진표에 따르면 E조 1위는 D조 2위 또는 C조 1위와 만난다. D조 1위는 C조 1위 혹은 E조 2위와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 두 팀 중 하나가 조 2위를 하지 않는 한 8강에서 만날 일은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 "아직까지 대회 조직위나 운영진으로부터 일정 변경에 대한 정식 공문이나 설명을 듣지 못했다. 대한체육회를 통해서도 알아봤으나 체육회 역시 전달 받은 게 없다고 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북한이 속한 C조에서 캄보디아가 불참한 것에 따른 변경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반부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 벨호는 향후 경기 운영 계획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일본은 지난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강팀이다. 조별리그에선 대회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을 4-0으로 대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만큼 여자축구가 강하고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스에서 뛰는 이먀자와 히나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3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오를 정도다.

다만 북한도 코로나19로 국제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기 전까지는 여자월드컵이나 올림픽 무대에 아시아 대표로 곧잘 모습을 드러내는 등 강팀인 것은 맞아 남북전이 이뤄지면 많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한국은 북한과의 여자축구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19전 1승 3무 15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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