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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잘리면 '김민재 가르치러' 이 사람 온다…"뮌헨 감독하는 것 시간 문제"

기사입력 2023.09.15 11: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이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날 시 가장 유력한 바이에른 뮌헨 감독 후보로 꼽히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투헬이 그의 그림자와 만난다"라며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과 레버쿠젠의 맞대결에 대해 보도했다. 

뮌헨은 16일 오전 3시 30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은 현재 분데스리가의 유이한 전승팀이며, 득실 차로 레버쿠젠이 1위, 뮌헨이 2위에 올라있다. 




상승세의 두 팀인 맞붙는 만큼 팬들의 기대감도 엄청난데, 알론소 감독과 투헬 감독의 차기 뮌헨 감독직 관련 이야기까지 나오며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빌트는 "투헬은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두고 가장 위험한 경쟁자인 알론소를 만난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 17위에 있었던 팀을 최고의 팀으로 결성시켰다"라며 두 팀과 두 감독의 맞대결에 주목했다. 

알론소는 2000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해 리버풀-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을 거친 뒤 2017년 여름 은퇴했다. 리버풀과 레알, 뮌헨에서 많은 트로피를 딴 뒤 그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친정인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코치를 시작으로 그는 2019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직을 맡아 프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여름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는 성적이 부진하던 레버쿠젠에 지난해 10월 부임했다. 당시 17위로 강등권에 빠졌던 레버쿠젠은 알론소의 지휘하에 완벽히 달라졌다. 알론소는 레버쿠젠을 리그 6위로 끌어올리고 시즌을 마감했고,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더욱 강력하다. 레버쿠젠은 공식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리그에서 3연승으로 뮌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3경기 연속 3골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빌트는 레버쿠젠의 활약에 힘입어 알론소가 투헬의 후임 1순위 후보로 올랐다고 전했다. 매체는 "투헬은 지난 시즌 뮌헨을 맡아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기에 최근 이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의 감독직은 위험하지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어느 시점에서 투헬이 뮌헨을 떠난다면 알론소가 뮌헨 감독 명단 1순위에 오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알론소를 높게 평가한다. 심지어 투헬 감독조차 '그는 훌륭할 코치가 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플레이했었다. 이제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알론소가 어느 시점에 뮌헨 감독직을 맡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가 나서지 않는 이상"이라며 알론소가 뮌헨 감독직을 충분히 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레버쿠젠이 만약 뮌헨을 꺾고 리그 4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다면, 알론소는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시즌을 4연승으로 시작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과 올 시즌 최강의 팀이 맞붙는 가운데, 뮌헨 현직 감독과 차기 1순위 감독 후보의 전술 맞대결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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