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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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충족' KIA 황동하, LG전 4⅓이닝 2실점…데뷔 첫 승 다음 기회로

기사입력 2023.09.09 15:51 / 기사수정 2023.09.09 15:51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영건' 황동하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황동하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황동하는 1회초 삼진 1개를 곁들여 홍창기-신민재-김현수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초와 3회초에는 한 차례씩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황동하는 4회초 김현수-오스틴 딘-문보경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데뷔 첫 선발승에 서서히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오지환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 이후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날 황동하의 첫 실점.

이후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KIA 벤치는 홍창기와의 승부를 앞두고 좌완 김대유를 호출했다.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한 황동하는 팬들의 격려 속에서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승계주자 한 명이 홈을 밟았다.



이날 황동하는 70구를 던졌고, 가장 많이 구사한 구종은 직구(37개)였다. 포크볼(17개)과 슬라이더(16개)가 그 뒤를 이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h로 측정됐다. 특히 황동하는 1회초부터 빠른 투구 템포를 유지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4이닝이든 5이닝이든 최소 실점으로 막았으면 좋겠다. 5이닝만 던져줘도 정말 좋을 것 같다. 투구 템포도 좋고, 커맨드도 안정적이다. 낮 경기에서는 이렇게 템포가 빠른 투수들이 던지면 야수들도 수비하기가 더 편하고 집중력도 생긴다. 잘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황동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직전 두 차례의 선발 등판과 비교했을 때 투구 내용이 준수한 편이었다. 실점을 기록한 5회초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웠다.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으나 선발투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황동하의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한편 KIA는 6회 현재 3-2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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