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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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향한 김종국 감독의 믿음 "다음 등판은 더 좋아질 것 같다"

기사입력 2023.09.05 19:1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의리의 복귀전 투구 내용에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건강함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는 입장이다.

김종국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 앞서 "이의리는 다행히 선발등판 이후 통증이 없다고 들었다"며 "다음 등판 때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투구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8-6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주말 3연전 승리를 쓸어 담았다.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리고 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다만 선발투수로 출격했던 이의리의 피칭은 옥에 티였다. 이의리는 지난달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했지만 경기 중 몸 상태 이상을 호소한 뒤 이튿날 정밀 검진에서 견쇄관절 부분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열흘간 휴식을 취하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이의리는 지난 3일 SSG를 상대로 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와 조형우에게 피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종국 감독은 일단 "지난 3일 SSG전은 이의리의 투구수를 사전에 80개에서 80개 초중반까지 잡고 시작했기 때문에 3회까지 밖에 던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의리 본인이 (몸 상태에 대한) 걱정 아닌 걱정을 조금 가지고 투구를 했다고 보고 있다. 다음 등판 때는 조금 더 편안하게 던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의리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성공했지만 9이닝당 볼넷 허용이 6.38에 달하면서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발 평균 이닝 소화가 4⅔이닝에 불과하다. 



이의리가 선발등판 때마다 1경기를 확실하게 책임져 준다면 KIA의 마운드 운용에 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달 중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까지 2~3차례 더 정규리그 선발등판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의리가 제 몫을 해내는 게 KIA로서는 매우 중요하다.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KIA가 현재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산체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어 국내 선발투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만 시즌 막판 4위 수성, 3위 도약이 수월해진다.

김종국 감독은 "최근에는 선발투수 쪽이 가장 고민이다. 불펜 투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 승부처 때마다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고 있다"며 "불펜 투수들 덕분에 타자들도 힘을 내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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