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 LG 트윈스와 2위 KT 위즈가 40일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부터 열리는 주중 3연전 첫날 선발투수를 4일 공개했다. 역시나 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 KT의 3연전이다.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는 67승2무43패(0.609)를 기록 중으로,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서는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KT를 상대로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T 역시 흐름이 비슷하다. 8월 한 달간 23경기 19승 4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지만, 9월 첫 3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스윕패를 당하면서 흐름이 주춤했다. LG와의 거리를 좁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짝 추격 중인 중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급선무다. 주말에는 SSG 랜더스와의 3연전도 예정돼 있어 KT로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시리즈 내내 믿을 만한 투수들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최원태-케이시 켈리-이정용 순으로 출격하고,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 순으로 나설 예정이다.
시리즈 기선제압이 걸린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최원태와 쿠에바스다. 최원태는 직전 등판이었던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1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1실점(9자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쿠에바스는 지난달 5경기 36이닝 5승 평균자책점 0.50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그 8월 월간 MVP 후보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만 올 시즌 LG전에서 2경기 8이닝 평균자책점 11.25로 부진한 바 있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SSG와 한화가 3연전을 갖는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커크 맥카티와 한승주다. 최근 2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수확한 맥카티가 팀의 4연패를 끊을지 주목된다.
창원NC파크에서는 키움과 NC 다이노스의 3연전이 치러진다. 이안 맥키니와 에릭 페디,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페디가 9월 첫 등판에서 반등을 노리고, 키움은 5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경기의 5일 선발투수는 4일 부산 두산-롯데전이 끝난 뒤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