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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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보강만 4명째' 리버풀, 흐라벤베르흐 '이적료 575억'에 합의→5년 계약+메디컬 테스트 임박

기사입력 2023.09.01 08: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또 한 명의 미드필더 영입을 앞뒀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앞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4000만 유로(약 575억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흐라벤베르흐는 2002년생의 젊은 미드필더로 지난 2018년 아약스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2019/20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당시 흐라벤베르흐는 아약스의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2020/21 시즌부터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아약스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0/21 시즌과 2021/22 시즌 각각 리그에서만 30경기 이상을 출전했던 흐라벤베르흐는 어린 나이임에도 소속팀 활약을 인정받으며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유로 2020 대회에 참가했고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흐라벤베르흐는 왕성한 활동량을 포함해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으며, 빼어난 탈압박 능력과 정교한 킥 등 기술적인 부분도 뛰어나 육각형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으며, '제2의 포그바'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활약과 기량을 인정받은 흐라벤베르흐는 이후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2022/23시즌을 앞두고 1850만 유로(약 270억원)의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빅클럽에 합류했다. 

하지만 뮌헨 이적은 흐라벤베르흐에게 오히려 독이 됐다. 중원에 레온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라는 확실한 주전 조합을 갖춘 뮌헨은 흐라벤베르흐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22/23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3경기에 불과했으며 출전 시간도 559분에 그쳤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흐라벤베르흐를 믿는 것이 아닌, 콘라트 라이머 영입을 선택했고, 흐라벤베르흐는 2023/24 시즌 개막 이후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흐라벤베르흐가 출전 시간 보장을 원한다면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중원 강화를 원하는 리버풀이 손길을 내밀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리버풀은 흐라벤베르흐를 기본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75억원)와 옵션 500만 유로(약 72억원)로 흐라벤베르흐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선수도 리버풀과 5년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으며, 금요일(1일)에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흐라벤베르흐는 오랜 시간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타깃"이라며 "그는 아약스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에서 리버풀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클롭 감독은 몇 달 전에 선수 대리인과 만났지만 그가 2023/24시즌 뮌헨 계획 안에 포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다려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뮌헨은 프리미어리그 클럽 풀럼 소속인 포르투갈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영입하기로 계획하면서 흐라벤베르흐 이적을 허용했다"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SNS을 통해 "흐라벤베르흐는 리버풀로 간다. 그는 리버풀행 비행기를 탈 것이며, 계약이 체결됐고, 메디컬 테스트도 정해졌다"라며 이적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한편, 흐라벤베르흐 영입까지 성사되면 리버풀은 이번 여름에만 미드필더를 4명이나 영입했다.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나비 케이타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자 '월드컵 위너'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와 '헝가리 베컴'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영입했다.

이후 조던 핸더슨(알 이티파크)과 파비뉴(알 에티하드)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중동으로 향하자 리버풀은 추가 보강을 진행했다. 본래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우 라비아 영입을 원했지만 두 선수 모두 첼시로 향하면서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와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인 엔도 와타루를 1620만 파운드(약 276억원)에 데려왔다.

엔도에 이어 이적시장 마감일 앞두고 흐라벤베르흐까지 스쿼드에 추가하면서 리버풀은 긴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중원을 더욱 두껍게 만들었다.


사진=로마노 SNS, D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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