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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같이 뛰자' 음바페, PSG와 2026년까지 '연장 계약' 협상…레알? 홀란 눈독

기사입력 2023.09.01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올 시즌 이후에도 이강인과 함께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생겼다. 파리 생제르맹과의 계약 연장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2023/24 시즌 개막 이후 PSG 선수단에 복귀하며, 팀의 주장단에도 합류해 올 시즌까지는 PSG를 위해 활약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당초 음바페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만 해도 내년 여름에 PSG를 떠날 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음바페는 PSG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이적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구단과 대립했다. PSG는 음바페가 자유계약으로 떠난다면 영입 당시 투자한 이적료를 전혀 복구할 수 없었기에, 음바페 영입에 나설 팀들을 찾기 시작했다. 






음바페는 사우디아리바아의 막대한 제안을 포함해 모든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PSG 잔류만을 고집했다. 사우디 알힐랄의 7억 유로(약 9930억원) 연봉 제안도, 바르셀로나의 유혹도 음바페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그가 드림 클럽이라고 밝힌 레알도 영입전에 참여했지만, 좀처럼 음바페는 이적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PSG는 2023/24 시즌 음바페를 팀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할 계획이었으며, 개막전인 로리앙과의 경기에서도 음바페가 명단에 오르지 못하며 음바페는 한 시즌 내내 PSG 2군에 머물며 시간을 보낼 것처럼 예상됐다. 

하지만 음바페는 PSG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설득에 힘입어 극적으로 1군에 복귀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최근 "지난 몇 주간 PSG의 제재를 받은 음바페는 리그 개막전에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두 당사자 간 관계는 최근 몇 시간 동안 화해를 향해 가고 있는 추세다. PSG는 어떠한 경우에도 상황을 반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PSG가 화해를 먼저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지난 14일 음바페의 합류에 대해 "PSG와 음바페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논의를 나눈 끝에, 음바페는 첫 아침 훈련에 복귀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툴루즈전에 교체 출전하며 제대로 된 PSG 복귀를 알렸고, 복귀와 동시에 PSG의 시즌 첫 득점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어진 RC 랑스와의 경기에서는 멀티골까지 터트리며 PSG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다만 음바페의 올 시즌 복귀에도 불구하고 그가 PSG에 계속 남을지, 다음 시즌 레알 이적을 택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일부 소식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번 계약이 2024년에 만료된 이후에도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생각이 없다. 그는 현재 PSG와 합의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일부 매체에서는 연장 계약 체결 시 레알이 영입전에서 철수할 수 있기에 계약 연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레알은 PSG와 음바페가 재계약을 할 경우, 2024년에 음바페와 계약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 그들은 PSG가 아닌 음바페와만 협상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의 계약 연장 소식이 등장하며, 그를 둘러싼 PSG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립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 소속 기자 마르코 콘테리오는 31일(한국시간) 음바페 계약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콘테리오는 "음바페는 2026년까지 계약 연장을 준비 완료했다. 해당 계약에는 2024년 여름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신사협정이 있을 것이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결정적인 압력을 가했다"라며 음바페의 계약 연장 관련 소식을 전했다. 





만약 콘테리오의 보도대로 음바페가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그가 2024년 여름 이후에도 팀에 남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앞서 스페인 매체들의 보도에서 레알이 음바페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음바페가 PSG에 오랜 기간 잔류한다면 올 시즌 PSG에 합류한 이강인과 음바페가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더 오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바이아웃 금액의 규모가 크지 않다면, 레알도 기존 입장과 달리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일정 수준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레알은 오는 여름 음바페 영입을 위해 1억 5000만 유로(약 2158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바 있기에 해당 금액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며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한편 음바페의 계약 연장 소식과 함께 레알이 내년 여름 다른 슈퍼스타를 노릴 수 있다는 소식도 등장했다. 레알이 지켜보는 또 다른 후보는 바로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다.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유니버설'은 31일 "레알은 음바페가 도착하지 않는다면 2024년에 홀란을 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드리드 유니버설은 "레알은 수년 동안 음바페 영입에 실패했다. 음바페는 파리에 계속 머물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레알이 2024년에 홀란에게 갈 수 있다. 홀란은 레알의 장기적인 목표이기도 했으며, 구단은 그가 맨시티에 합류하기 전에 영입을 고려했다"라고 홀란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홀란에게는 1억 7500만 유로(약 251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레알이 그를 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 맨시티는 이러한 잠재적인 유혹을 막기 위해 홀란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레알이 내년 여름 공격수를 어떤 방향으로 데려올 것인지, 레알이 추구하는 선수가 음바페인지 홀란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며 음바페 대신 홀란 영입을 바이아웃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의 계약 연장 가능성이 등장하며 그를 둘러싼 구단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늘어난 가운데, 음바페의 선택에 PSG와 레알 팬들의 기대와 실망도 엇갈릴 전망이다.

사진=AP, 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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