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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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켈리에게 주문한 '체인지업 효과 극대화'…"더 좋은 피칭 위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3.08.24 18:1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사령탑이 준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을 치른다.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이다.

LG는 휴식일이었던 21일과 우천으로 취소된 22~23일까지 사흘간 휴식을 취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계속 경기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는데, 조금 좋았다고 할 수 있는 건 박동원과 오지환이 완전히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그것 외에는 크게 장단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켈리다. 후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지난 3일과 1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각각 5이닝 4실점과 5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출루 허용이 잦았다.

염경엽 감독이 켈리에게 주문하는 건 '체인지업 효과 극대화'다. 염 감독은 "강요하진 않았는데, 체인지업에 대해선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체인지업을 빼는 게 아니라 체인지업의 효과를 어떻게 올리는지가 남은 시즌, 포스트시즌까지 계속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염 감독은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를 얼마나 올리는지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립을 바꾸거나, 개인적을 스타일을 바꾸는 스스로 연구해 보라고 했다. 결국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가 떨어지니까 다른 구종들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고 켈리의 부진을 진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숙제는 분명히 줬다. 슬라이더를 연습하든 더 정확하게 던지는 걸 연습하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연습하는 데 있어서 체인지업도 추가시켰으면 좋겠다"며 "맞는다고 해서 (체인지업을) 안 던질수록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를 상승시키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주자의 유무를 떠나서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 더 좋은 피칭을 하기 위해서는 10% 이상의 체인지업이 꼭 필요하다. 구속도 2~3km 정도 떨어지고 무브먼트도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올 시즌 켈리는 롯데를 상대로 3경기 19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도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롯데전 무승의 아쉬움을 만회할지, 또 사령탑의 주문에 응답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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