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신흥강호로 올라서려는 말라가가 호아킨 산체스 영입마저 확정지으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발렌시아의 오른쪽 윙 호아킨이 말라가로 이적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이적료는 4백만 유로(한화 약 61억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호아킨은 11/12시즌부터 3시즌간 말라가에서 뛰게 된다.
지난 해 카타르의 부호 압둘라 알 타니 구단주가 부임하면서 말라가는 라리가의 첼시, 맨시티를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 시즌 전반기만 해도 말라가는 강등권에 머물며 새 구단주의 부임이 독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거물 밥티스타와 데미첼리스를 영입하며 11위를 기록, 성공적인 마무리를 보여줬다. 말라가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판 니스텔로이와 툴랄랑, 호아킨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점점 강호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호아킨은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인해 한국 팬들 사시에 널리 알려진 선수다. 2006년 레알 베티스를 떠나 발렌시아로 이적했으며 5시즌 만에 고향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로 돌아오게 됐다.
또한 말라가는 호아킨에서 그치지 않고 세비야 소속의 스페인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수 세르히오 산체스를 영입을 확정지었다. 말라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의 페드로 레온과 마르세유의 루초 곤살레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말라가는 1년 사이에 주전 선수의 대부분이 바뀌며 새로운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력 강화란 점에서 말라가의 계속되는 영입은 이득이다. 하지만 선수진의 급격한 변화는 조직력 와해를 부른다. 이는 같은 리그의 레알이 몸소 보여준 바 있다. 말라가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호아킨 (C)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