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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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3마리 토끼 잡겠다'

기사입력 2006.02.08 22:40 / 기사수정 2006.02.08 22:40


▲ 플로리다 캠프에서 WBC와 관련해 플로리다주 
   지역방송인 WINK와의 인터뷰를 하고있는 이종범
   ⓒ 기아타이거즈

이종범이 플로리다 캠프에서 3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시즌 나라를 대표하는 WBC 참가, 팀의 최고참으로서의 후배들을 이끌며 무등산 호랑이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야구천재' 라는 개인적 명예회복을 위함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던 이종범은 비록 짧은 기간의 플로리다 캠프 일정이지만 최상의 컨디션과 몸을 만들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보다 타격감이 훨씬 좋다"며 몸 상태를 밝힌 이종범은 김종국, 서재응, 전병두 등 WBC 참가선수를 비롯한 팀 후배들을 독려하며 때론 큰형님처럼, 때론 엄한 선생님이 되어 플로리다의 하루 하루를 이끌어 가고 있다.

타격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는 이종범의 인터뷰를 구단소식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ㅡ  WBC 준비는 잘 되가나.
▲ 예년에 비해 2주 이상 빠른 속도로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인 오는 18일까지는 90% 이상의 몸을 만들 계획이다. 타격과 체력훈련을 병행하며 타격감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열중이다.

ㅡ 현재 타격감은 괜찮나.
▲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재의 타격감이 더 좋다. 사실 약간 무리를 하며 훈련에 임해서 그런지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일본에 건너가기 전까지 완벽하게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ㅡ 타격 폼이나 기타 다른 것은 바뀌었나.
▲ 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없다. 지난해 바꾼 타법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올해는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배트를 짧게 쥐고 단타 위주의 타격을 할 생각이다. 그래서 가능한 출루를 높여 찬스를 만들어 내는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다. 지난해 비디오를 보며 올 겨울 동안 준비를 해 왔다.

ㅡ 소속팀과 WBC 대표팀 주장으로서 특별히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팀 후배들에게는 전훈에 돌입하며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자’고 말했다. 또한 플로리다 캠프를 실시하며 후배들에게 이번 캠프에서 자신이 부족한 것을 찾아 팀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목표의식을 갖자고 부탁했다. 

WBC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의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개인이 아닌 국가를 위해 열심히 하자고 말할 생각이다. 비록 짧은 합숙훈련 기간이지만 한국인이 해냈다는 인식을 전 세계인이 갖도록 만들고 싶다. 부족한 것은 합숙훈련을 하며 차근 차근 풀어 나갈 계획이다.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해 줄 선수들이다.

ㅡ WBC 관련해서 플로리다주 지역방송인 WINK와의 인터뷰를 가졌다고 들었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 팀 예상 성적 등 몇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 "WBC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본선에 진출해 미국 등과 꼭 겨뤄보고 싶다" 고 얘기했다.

ㅡ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WBC 목표는.
▲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는 미국 등 남미 야구와 한 번 겨루어 자웅을 가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 우리 대표팀 실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ㅡ 하루 훈련량은 어느 정도.
▲ 수치로 환산 할 수는 없지만 예년에 비해 하루 1시간 이상을 늘려 6시간을 넘게 훈련을 하고 있다. 오전, 오후, 야간훈련을 통해 체력단련과 배팅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ㅡ 올 시즌 목표는.
▲  수치상의 개인적인 목표는 고민해 보지 않았다. 다만 철저한 몸 관리로 부상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풀로 소화해 낸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아니겠는가.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팀 성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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