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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이적료 격차 단 167억원!...간절한 뮌헨, 최종 제안서 1억 파운드 베팅

기사입력 2023.08.08 13: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리 케인을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노력도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격차는 좁혀졌지만, 이번 주 안으로 결판을 지어야 한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최종 제안을 통해 여전히 존재하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이적료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뮌헨이 케인에 대해 마지막 제안을 할지 결정할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최종 제안은 토트넘이 받아들일 만한 이적료 금액에 1000만파운드(약 167억원) 정도 모자란다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이 지난주 토트넘에게 세 번째로 제안한 케인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40억원)에 보너스가 추가된 금액이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돌연 미국으로 떠나더니 이 제안마저 거절했다. 







여기에 독일 언론 스포르트1도 같은 날 "뮌헨이 진지하게 케인에 대한 이적료 제안을 높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1억 유로 제안을 거절했고 더 높은 수정된 금액을 원하고 있다"라며 "양측은 1억 파운드(약 1676억원)에 보너스가 추가된 금액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케인은 2023/24 시즌을 앞두고 뮌헨 이적설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미 구단에서 '리빙 레전드'로 취급받는 케인이지만, 지난 2022/23 시즌 팀이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유력한 이적 행산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케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이적 이후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인해 급격한 경기력 저하를 보였다. 이후 2022/23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세르주 그나브리, 사디오 마네 등이 레반도프스키를 대신해 최전방에서 뛰기도 했지만,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뮌헨은 케인에게는 이적 긍정 신호를 받아냈지만, 아직까지 토트넘을 설득하지 못했다. 1차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990억원)를 제시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뮌헨은 옵션이 추가된 8000만 유로(약 1145억원)로 상향된 2차 제안을 건넸지만 이마저도 토트넘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앞서 언급한 3차 제안도 토트넘이 거절하면서 뮌헨은 더욱 골머리를 안고 있다. 

독일 언론 빌트는 "레비 회장은 케인 협상에 대한 미쳐버린 뒤틀기를 만들었다. 뮌헨은 마지막 제안에서 케인에 대한 기록적인 제안을 건네고 마감일을 토트넘에 제공했다. 레비 회장은 이를 의도적으로 패스했고, 그는 마이애미로 가족과 함께 2주 휴가를 떠났다"라며 레비 회장이 뮌헨의 최종 제안에도 이를 무시하고 휴가를 떠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인디펜던트는 "양측이 정한 데드라인인 11일 금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뮌헨은 이번 주말 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을 앞두고 있고 그 전에 케인 거래를 마치길 원하고 있다"라며 이번 주 내로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선택지는 총 네 가지다. 하나는 레비 회장의 요구에 맞춰 최종 제안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2024년 1월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뮌헨은 케인을 아주 적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보스만 룰에 따라 선수와 계약을 맺고 다음 시즌 그를 FA로 영입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우선순위에 따라 일단 뮌헨은 이번 여름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당장 뮌헨에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없는 점이 다른 어떤 포지션보다 큰 문제다. 

한편 케인은 뮌헨 이적설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프리시즌 첫 홈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달 나게 만들었다. 






케인은 6일 샤흐타르와 토트넘의 경기에 출전해 전반 선제골과 후반 3골을 추가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경기 후 "토트넘 팬들은 뮌헨 이적이 가까운 케인이 4골을 넣자 '우리 모두 네가 토트넘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응원가를 부르며 간청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케인이 공을 잡을 때마다 떠나지 말라는 응원가를 부르면서 잔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케인은 마치 작별을 암시하는 듯 단짝 손흥민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면서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영국 언론들은 "케인이 새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시작하고 이번 주 데드라인이 지나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들도 뮌헨을 압박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토트넘의 거절과 함께 케인의 뮌헨 이적 협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뮌헨이 구단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할지, 이번 여름 영입을 포기할지를 정한다면 케인의 이번 여름 이적 여부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Reuters,AP,EPA,AFP,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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