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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미 케인 맞을 준비…고급 빌라 마련→전 CEO+팀 동료 '이웃사촌' 된다

기사입력 2023.08.07 17: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을 위한 고급 빌라까지 마련하며 케인 모실 준비에 들어갔다.

영국 더선은 7일(한국시간) "뮌헨은 이미 케인을 위한 집을 마련했다. 케인에 대한 1억 300만 파운드(약 1709억원)의 거래가 성사될 거라고 점점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케인과 계약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도시 외곽에 있는 백만장자들의 거주지에 위치한 고급 빌라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칼 하인츠 루메니게 전 뮌헨 CEO, 르로이 사네와 이웃사촌이 된다.



케인은 올 여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미 구단에서 '리빙 레전드'로 취급받는 케인이지만, 지난 2022/23 시즌 팀이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유력한 이적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케인에게는 이적 긍정 신호를 받아냈지만, 아직까지 토트넘을 설득하지 못했다. 1차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990억원)를 제시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뮌헨은 옵션이 추가된 8000만 유로(약 1145억원)로 상향된 2차 제안을 건넸지만 이마저도 토트넘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직접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그대로 독일로 돌아갔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회담에서 토트넘과 뮌헨의 케인에 대한 가치 평가는 대략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 정도 차이가 났다.



최근 뮌헨이 1억 파운드(약 1666억원)가 넘는 최종 제안을 건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뮌헨행 여부가 토트넘의 결정만을 남겨둔 최종 단계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뮌헨의 제안을 무시하고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다는 소식도 전해졌기에, 뮌헨의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독일 빌트는 "레비 회장은 케인 협상에 대한 미쳐버린 뒤틀기를 만들었다. 뮌헨은 마지막 제안에서 케인에 대한 기록적인 제안을 건네고 마감일을 토트넘에 제공했다. 레비 회장은 이를 의도적으로 패스했고, 그는 마이애미로 가족과 함께 2주 휴가를 떠났다"라며 레비 회장이 뮌헨의 최종 제안에도 이를 무시하고 휴가를 떠났다고 언급했다.

뮌헨은 인내심 있게 기다리고 있다. 매체는 "이적 위원회가 월요일(8월 7일)에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라며 "다음 주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케인 이적 여부는 오는 13일 오전 3시45분에 열리는 뮌헨의 2023/24시즌 첫 공식 경기인 RB 이프치히와의 DFL-슈퍼컵이 시작되기 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두 구단간 이적료 차이가 크기 때문에 협상이 생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더선은 "뮌헨은 레비 회장에게 거래를 성사시키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1억2000만 파운드(약 1992억원) 이상의 제안이 올 경우에만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며 토트넘의 요구 이적료가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과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 1월부터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6월 이후에는 자유롭게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케인과의 계약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케인과 같은 자질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달려있다고 구단 수뇌부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 회장과의 담판을 위해 직접 런던으로 날아갔던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레비 회장과의 회담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케인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인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6400만원)를 보장할 예정이다.

한편, 케인은 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80분을 뛰는 동안 4골을 기록하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6일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던 케인은 샤흐타르를 상대로 더욱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팬들은 케인이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 "토트넘 팬들은 뮌헨 이적이 가까운 케인이 4골을 넣자 '우리 모두 네가 토트넘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응원가를 부르며 간청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케인이 공을 잡을 때마다 떠나지 말아달라는 응원가를 부르면서 잔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케인은 마치 작별을 암시하는 듯 단짝 손흥민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면서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도 아시아 투어 도중 케인이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내게 있어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였다. 항상 프로페셔널 했고, 항상 열심히 뛰었다"면서 "최근 그에 대한 너무 많은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케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일 거다. 케인은 우리의 주장이며 토트넘과 함께하고 있다"고 현 소속팀이 토트넘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난 선수로서 케인을 좋아하고 정말 존경한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5년, 6년, 7년을 뛰었다.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 있을 거다.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케인이 이적을 결심하더라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난 아무것도 모른다. 최종 결정에 대해 어떤 말도 해줄 수 없다. 케인도 아마 모를 거다. 우린 그저 기다려야 한다"고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케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겠다고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9일 바르셀로나와 감페르컵을 치른 뒤, 13일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케인이 라이프치히와의 DFL-슈퍼컵에 나서게 될지, 브렌트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나서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일 예정이다.



사진=PA Wire, DPA/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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