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44
스포츠

방출 결정에 격노한 마네 측근…"'배은망덕' 뮌헨, 마네가 돈이라도 훔쳤어?"

기사입력 2023.08.07 0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배은망덕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사디오 마네 홍보 매니저는 바이에른 뮌헨이 마네를 팔기로 한 결정은 축구적인 이유가 아니라며 배은망덕하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세네갈 공격수 마네는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야심 차게 뮌헨으로 이적한 지 불과 1년 만에 방출되면서 쓸쓸하게 팀을 떠났다.

마네가 뮌헨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하더라도 뮌헨과 팬들은 큰 기대를 걸었다. 뮌헨에 오기 전까지 마네는 세계적인 클럽 리버풀에서 6년 동안 268경기에 나와 120골을 터트리며 아프리카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마네 활약상에 큰 인상을 받은 뮌헨은 지난해 여름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75억원)를 지불하면서 마네를 데려왔다. 마네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뮌헨에 입성했지만 지난 시즌 리그 7골 5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12골 6도움만 기록하면서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부진한 활약뿐만 아니라 팀 동료인 르로이 자네를 폭행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3월에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하자 라커룸에서 자네 얼굴에 주먹을 휘둘러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결국 뮌헨은 영입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적료와 기대에 전혀 못 미치고 오히려 동료를 때리면서 물의를 일으킨 마네와 결별했다. 알 나스르로부터 마네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31억원)를 받으면서 어느 정도 손실을 메꿨다.

결국 쫓겨나듯이 클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게 되자 마네 홍보 매니저 바카리 시세가 자신의 고객을 홀대했다며 뮌헨을 비난했다.




시세는 '애프터 풋 RM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네를 파는 건 축구로서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마네의 급여가 뮌헨을 괴롭혔다. 그들은 마네가 클럽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해 마네를 내보내고 싶어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네는 지난해 여름 뮌헨과 계약을 맺으면서 연봉으로 2000만 유로(약 288억원) 수준의 급여를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뮌헨은 마네에게 직접적으로 방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말하진 않았지만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을 통해 왼쪽 윙어 자리에서 3옵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그는 "마네는 뮌헨에서 증명할 것이 없다. 지금의 마네를 만든 건 뮌헨이 아니라 리버풀 덕분이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배은망덕했다"라며 "뮌헨은 마네에게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었는데, 이게 그들에게 상처를 줬다"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시세는 "마네는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였지만 뮌헨 책임자들을 공정하지 않았다"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뮌헨은 처음에 마네를 2000만 유로(약 288억원)에 방출할 준비가 됐다고 언론에 유출했다"라며 "이후 훈련에 복귀한 마네가 잘하는 것을 보고 뮌헨은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431억원)로 인상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네는 돈을 훔치지 않았다. 뮌헨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는 연봉에 대해 별다른 이야기 없이 입단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뮌헨에게 실망감을 거듭 드러냈다.

한편, 마네를 방출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뮌헨은 월드 클래스 9번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영국과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토트넘에게 이적료로 무려 1억 유로(약 1437억원)가 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마네가 큰 금액을 구단에 안기고 떠나면서 뮌헨은 마네 이적료를 케인 영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뮌헨의 천문학적인 제의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뮌헨의 케인 영입은 현재 안갯속에 빠져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