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연이틀 '잠실더비'에서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9차전에서 7-6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52승2무33패(0.612)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불펜투수들의 역투가 빛났다. 선발투수 이지강이 4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등판한 김진성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또한 정우영과 유영찬은 각각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섯 번째 투수 함덕주가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최동환이 1⅓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1⅓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주장' 오지환이 결승 타점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린 문보경의 활약도 팀에 큰 보탬이 됐다. 10회초 대주자로 출전해 결승 득점을 올린 최승민은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의 근성 있는 플레이를 칭찬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동점 상황 이후 연장전에서의 투수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10회에 김현수가 찬스를 만든 뒤 최승민이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또한 오지환이 좋은 콘택트로 승리 타점을 만들어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더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근성으로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는 좋은 경기를 한것 같다"며 "더운 날씨에도 주말에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4연승 및 시리즈 스윕 도전에 나서는 LG는 30일 '이적생'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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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