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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위기서 기사회생... 젠지, 탈론 잡고 승자조 4강行 [VCT]

기사입력 2023.07.20 10:16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가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탈론을 2-1로 제압하고 승자조 4강으로 향했다.

젠지는 19일 오후 서울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리그 최종 선발전 승자조 8강 탈론과의 경기서 2-1(11-13, 13-10, 15-13)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승자조 4강으로 진출해 팀 시크릿과 승자조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 '펄' 전장부터 젠지는 패배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번 퍼시픽 리그 최종 선발전은 승자조 4강까지 진출해야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적용된다. 8강에서 탈락한다면, 올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전반전 9-3 리드에도 후반전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한 젠지는 2세트 '스플릿'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젠지가 선택한 전장이었기 때문에 이번 '스플릿' 승리는 반드시 필요했다. 이번에도 젠지는 전반전 7-5 리드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공수전환 이후 탈론의 추격이 매서워지면서 젠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15라운드 기준 7-8로 기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는데, 젠지는 'TS' 유태석의 활약에 힘입어 13-10으로 2세트를 끝내고 최종전으로 향했다.

두 팀의 운명을 건 마지막 3세트는 '헤이븐' 전장에서 펼쳐졌다. 젠지는 전반전에서 1, 2세트와 다르게 4-8로 주도권을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놓였다. 공수 전환 이후 공격 진영에서 힘을 발휘한 젠지는 다행히 12-12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연장전 25라운드 패배로 또다시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상황. 젠지는 26라운드 이후 '실반' 고영섭을 앞세워 탈론을 연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4강에 진출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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