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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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5실점' 오타니, 휴스턴전서 시즌 5패…멀티히트 달성에 만족

기사입력 2023.07.15 14:41 / 기사수정 2023.07.15 14:4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패전을 떠안으면서 후반기를 시작했다.

오타니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및 2번타자로 출전했다.

'투수' 오타니의 성적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휴스턴의 공격력을 견디지 못한 오타니는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2에서 3.50으로 상승했다. '타자'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패전의 아쉬움을 달랬다. 시즌 타율은 0.302에서 0.303으로 소폭 상승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경기 초반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1회초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도 흔들리지 않았고, 채스 매코믹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초와 3회초에는 삼진을 곁들여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4회초 선두타자 카일 터커의 몸에 맞는 볼과 호세 아브레유·매코믹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아브레유의 볼넷의 경우 볼카운트 2-2에서 오타니가 던진 6구 스위퍼가 볼로 판정을 받았는데, 오타니는 화를 내며 심판의 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등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결국 오타니는 코리 절크스의 1타점 적시타 이후 1사 만루에서 제레미 페냐의 2루 땅볼 때 1점을 더 헌납했다. 이닝이 끝난 뒤에는 격하게 분노를 표출하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오타니의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는 5회초 1사에서 알렉스 브레그먼과 카일 터커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기록했고, 여기에 1사 2루에서 호세 아브레유의 땅볼 타구 때 3루수 루이스 렌히포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더 줬다.

실점이 불어난 오타니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절크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제이콥 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오타니의 승계주자가 홈을 밟았다.

'투수' 오타니의 아쉬움을 달랜 건 '타자' 오타니였다. 그는 첫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두 번째 안타의 경우 득점까지 이어졌다.



오타니의 분전에도 에인절스는 휴스턴을 넘지 못하면서 5-7로 패배했다. 휴스턴은 선발 J.P. 프랭스가 4⅓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뒤 불펜투수들이 4⅔이닝을 단 1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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