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3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36승2무41패(0.468)를 만들었다. 팀 순위도 8위에서 7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마운드에서는 단연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쿠에바스는 6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2승을 올렸다. 또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0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6이닝)을 소화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박영현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김재윤은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키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지켜냈다. 전날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9번째 개인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한 김재윤은 이틀 연속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한 타선에서 가장 돋보였던 타자는 KT의 '돌격대장' 조용호다.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조용호는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다만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맞으면서 고통을 호소,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이밖에 김민혁과 이호연도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가 초반에 3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공격적인 투구가 주효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며 "뒤이어 나온 박영현과 김재윤도 위기 상황에서 차분히 본인의 투구를 하며 잘 막아줬다"고 투수들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몇 차례 에러가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원 팀이 돼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이뤄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KT는 13일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 및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