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3루수 최정과 LG 트윈스 박명근이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와 LG 김진성이 두 선수의 공백을 채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드림 올스타 SSG 최정과 나눔 올스타 LG 박명근이 부상으로 인해 각각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LG 김진성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한동희는 리그규정 제53조 세칙 1항에 의거, 드림 3루수 부문 최다 점수 2위를 차지해 베스트12 자격으로 출전하며, LG 김진성은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된다.
최정은 올 시즌 73경기 267타수 83안타 타율 0.311 19홈런 58타점 OPS 0.973을 기록 중으로, 지난달에만 무려 11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KBO리그 6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팬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은 최정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총점 49.48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도중 수비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결국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정은 전반기를 마감했고, 올스타전에도 나갈 수 없게 됐다.
최정 대신 드림 올스타의 핫코너를 책임질 한동희는 선수단 투표에서 19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지만, 팬 투표에서 601,769표를 얻으면서 총점 19.21점으로 최정에 이어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성적은 62경기 218타수 48안타 타율 0.220 3홈런 25타점.
LG 불펜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루키' 박명근은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6경기에 등판해 36이닝 4승 5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중인 박명근은 시즌 초반부터 코칭스태프의 신뢰에 부응하면서 눈도장을 찍었고, 데뷔 첫 시즌부터 올스타전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다만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분간 염경엽 LG 감독이 박명근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올스타 브레이크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박명근은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을 전망이다.
박명근과 함께 LG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김진성은 올 시즌 41경기 36⅔이닝 2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불펜에서 궂은 일을 도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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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