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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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냐롤-산투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1차전 무

기사입력 2011.06.16 12:33 / 기사수정 2011.06.16 12:33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페냐롤과 산투스가 치열한 격전끝에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1차전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몬테비데오의 '역사'적인 경기장, 센테나리오(1930년 월드컵의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 2011(이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1차전, 페냐롤과 산투스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산투스의 네이마르는 페냐롤 수비진의 집중견제와 협력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못 보였고 후안 마누엘 올리베라-알레한드로 마르티누씨오 등 페냐롤의 공격진도 몸을 사리지 않는 산투스 수비진의 투혼을 이겨내지 못했다.

양 팀의 수비수들은 수비적인 영역을 넘어 공격 가담 시에는 마무리 능력에 부진했던 공격수의 몫까지 더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힌 산투스의 중앙 수비수 두르바우는 페냐롤의 역공에 산투스 수비진을 노련하게 조율했고 전반 20분에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간 기습적인 헤딩슛으로 페냐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페냐롤 수비진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페냐롤의 주장이자 왼쪽 풀백 다리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를 노련한 수비로 꽁꽁 묶었고 전반 종료직전에는 공격에 가담해 일대일 기회를 맞이, 위협적인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는 양 팀 수문장들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졌다. 페냐롤의 세바스티안 소사는 후반 3분, 박스 안 정면에서 터트린 제 에두아르도의 오른발 강슛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고 산투스의 젊은 수문장 하파에우도 후반 중반 이후 전개된 페냐롤의 파상공세에서 마르티누씨오-파비안 에스토야노프의 연이은 결정적인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산투스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페냐롤은 후반 41분, 노장 공격수 디에고 알론소가 안토니오 파체코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어 산투스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아쉬움을 곱씹었다.

양 팀의 2차전 경기는 23일 오전 10시 50분, 상파울루의 파카엥부 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라운드와 달리,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무대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양 팀의 경기가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승부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한다.   

[사진=오프사이드 판정에 아쉬워 하는 알론소ⓒ 엘 파이스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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