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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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이겼네요"...토트넘 새 감독과 '내기'에서 이긴 수석코치, 이청용 동료였다

기사입력 2023.07.11 1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새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내기에서 졌다  내기의 승자는 이청용(울산현대)과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다. 

포스테코글루는 10일(한국시간) 홋스퍼 웨이 훈련장에서 토트넘 감독 부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는 프리시즌을 통해 리빌딩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지켜야 할 선수로는 여전히 케인이 꼽히지만,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포스테코글루에게도 케인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프리시즌 시작 전인 만큼 두 사람 간의 대화는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 담당 기자들도 케인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 부임한 소감, 팬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할지 답한 뒤 세 번째로 케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가 "당신이 케인을 지켜야 하는가"라고 질문했고 포스테코글루는 "세 번째 질문이었죠?  케인에 관한 질문이, 그렇죠?"라며 웃었다. 

웃은 이유는 다름 아닌 '내기' 때문이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코치진과 내기했다. 마일 예디낙이 결국 이긴 것 같다"라며 "나는 한 여섯 번째에는 (케인에 관한 질문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분들이 나를 더 고려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예디낙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토트넘 코치진에 새로 합류한 수석 코치다. 무엇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잔뼈가 굵은 선수 출신이다. 

호주 출신으로 2002년 18세에 시드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예디낙은 바르텍스(크로아티아), 센트럴 코스트(호주), 겐클레르비를리이, 안탈리아 스포르(이상 튀르키예)를 거쳐 2011년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다섯 시즌을 뛴 예디낙은 2016년 여름 애스턴 빌라로 둥지를 옮긴 뒤 3년간 활동을 이어가고 은퇴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 있을 당시, 예디낙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예디낙은 한국 축구와의 다른 인연도 있다. 그는 호주 국가대표로 참여한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결승전을 치렀다.



주장으로 참여한 이 대회에서 예디낙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호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편입 후 첫 우승을 이끌었다. 예디낙은 이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연을 맺기도 했다. 

예디낙은 은퇴 후 애스턴빌라 U18 팀 수석코치와 임대 선수 매니저로 활동했고 지난 6월 말, 호주 대표팀에서 연을 맺은 포스테코글루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 수석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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