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전드의 귀환이다. 존 테리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도와 첼시 유소년 아카데미를 이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8일(한국시간) "테리가 첼시로 다시 돌아왔다. 불과 몇 달 전 레스터 시티 수석코치 역할을 맡기 위해 첼시로 떠났지만, 레스터가 2부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자 복귀했다"고 전했다. 테리도 개인 SNS를 통해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일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테리는 첼시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첼시,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역대 베스트 11을 논할 때 센터백 한 자리에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선수다
첼시에서만 715경기를 뛰었고, 67골과 2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2004/05시즌 리그 15실점이라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최저 실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프리미어리그 5회, FA컵 5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2004/05시즌부터 팀을 떠난 2016년 여름까지 약 12년 동안 주장 역할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레전드의 귀환에 팬들은 "테리가 곧 첼시", "레전드의 귀환", "첼시에서 새로운 역할에 최선을 다하길", "첼시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 "테리의 열정과 헌신은 아카데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환호했다.
이후 포체티노와 만나 다정한 '투 샷'을 찍으며 다가올 2023/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포체티노와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을 올린 테리는 "훌륭한 감독이자 훌륭한 사람. 포체티노를 만나 기쁘다. 우리는 굉장히 좋은 센터백 파트너가 됐을 것"이라며 현역 시절 자신과 같은 센터백으로 뛰었던 포체티노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까지 첼시의 여름 이적시장은 방출 작업에 집중돼 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은골로 캉테는 FA(자유계약)로 내보냈고, 카이 하베르츠를 런던 라이벌 아스널로 떠나보냈으며, 메이슨 마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매각했다.
마테오 코바치치는 맨체스터 시티,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는 사우디아라비아, 루벤 로프터스 치크까지 AC 밀란으로 팔아치우면서 총 1억 8800만 파운드(약 3144억원)의 이적료 수익을 올렸다.
또한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라이프치히에서 데려왔고, 세네갈 네이마르 니콜라 잭슨을 비야레알에서 영입하면서 보강 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첼시는 테리, 포체티노와 함께 반등을 준비 중이다.
사진=존테리 SNS,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