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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끊었던 마요르카 SNS '팔로우'…이적 직전 '아름다운 작별' 수순인가

기사입력 2023.07.05 21:05 / 기사수정 2023.07.05 21:0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겨울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 SNS 계정을 '언팔'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던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눈 앞에 두고 팔로우한 것으로 드러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5일 이강인의 인스타그램엔 마요르카 구단 계정을 가장 최근에 팔로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강인 팬들 입장에선 놀랄 만한 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건은 지난 1월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이 자신의 SNS 계정에서 마요르카 계정 팔로우를 해제했다"고 보도한 뒤 "이강인은 마요르카가 이적시장 동안 보여준 행보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에 대한 2개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강인과 관련된 상황은 조금 까다롭다. 마요르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내보내는 걸 원치 않는다. 마요르카의 입장은 이강인을 원한다면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마요르카가 이강인 지키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뒤엔 마요르카와 같은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이 2개 구단이라는 주장까지 펼쳐졌다.

하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과거 겨울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냈다가 강등된 아픔을 소개하며 이강인을 겨울에 보낼 수 없다고 하자 이강인이 이에 반발해 마요르카 계정 '언팔'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태업 같은 초강수를 두지 않은 채 훈련과 실전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결국 2022/23시즌 6골 6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1년을 보냈다. 마요르카도 중위권에 안착해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강인이 마요르카 구단 계정을 '팔로우'한 것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하지만 PSG 이적을 앞두고 아쉬운 감정을 거둬들이며 '마요르카를 용서'했다는 쪽이 우세하다.

PSG로 가기 위한 마지막 수순이 2년간 자신을 보듬었던 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느냐는 뜻이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인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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