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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시계 빨라지는 류현진, 5일 마이너 실전 등판...빅리그가 가까워진다

기사입력 2023.07.01 15: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팔꿈치 수술 이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선다. 빅리그 복귀에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1일(한국시간) '스포츠넷' 등 캐나다 현지 매체들을 통해 "류현진이 오는 5일 마이너리그 싱글A 혹은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1년 넘게 재활에 매진해 왔다. 최근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면서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가운데 7월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실전 등판을 준비했다.



류현진의 실전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3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 불펜 피칭, 6월 라이브 피칭을 이상 없이 마친 상태다. 

'TSN' 소속 스콧 미첼 기자는 류현진의 직구 구속이 88마일(약 142km)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체중도 13.6kg를 감량한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류현진은 2019 시즌 LA 다저스에서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해 겨울 FA(자유계약) 권리를 행사해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55억 원)에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빅리그 성공 신화를 이뤘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축소 시즌으로 치러진 2021 정규리그에서는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듬해에도 31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마운드의 주축 투수로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지난해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5.67로 부진에 빠졌던 가운데 부상까지 겹치면서 1년 넘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후반기 건재함을 보여줘야만 내년 시즌 거취 설정이 수월해진다.

토론토도 류현진의 재활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 알렉 마노아의 슬럼프로 선발진에 무게감이 크게 줄어들어 현지 언론에서는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류현진이 2023 시즌 후반기 부상 이전에 안정감 넘치는 선발투수의 면모를 되찾는다면 토론토 역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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