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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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가는 이강인, 위협적인 경쟁자 맞는다…엔리케 감독 '제2의 호날두' 영입 요청

기사입력 2023.07.01 05: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생길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직 부임이 유력한 루이스 엔리케가 구단에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을 요청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PSG는 엔리케와의 계약을 마무리할 준비가 됐다"면서 "크리스토프 갈티에 현 PSG 감독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즉시 엔리케 선임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Here we go'를 외쳤다.

이어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 체르 운두르, 밀란 슈크리니아르, 이강인이 PSG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강인의 이적도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렐레보는 "엔리케가 PSG에 아틀레티코 공격수 펠릭스 영입을 요청했다"며 "엔리케는 펠릭스와 사랑에 빠졌다. PSG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펠릭스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직 협상이 시작된 건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렐레보는 "엔리케는 펠릭스 영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과 펠릭스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의 관계가 좋다는 점이 협상에 도움을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펠릭스가 이날 로마노의 엔리케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확인되면서 엔리케 '픽'인 펠릭스가 정말 PSG로 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만약 펠릭스가 PSG에 오게될 경우 이강인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강인과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에서 경쟁할 수도 있었다. 당초 이강인 영입에 가장 앞서있었던 팀이 바로 아틀레티코였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여 2022/23시즌 라리가 최고의 라이징 스타가 됐다. 개인 수상은 없었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3강으로 불리는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이강인이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여줬는지 증명해주는 것이었다.




아틀레티코 뿐만 아니라 세비야, 레알 베티스 등 라리가 팀들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등 많은 유럽 팀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 아틀레티코가 가장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고, 이강인 영입에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면과 중앙 세컨톱 역할에 능숙한 펠릭스가 첼시 임대를 마치고 복귀해 이강인과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아틀레티코 이적이 불발됐고, PSG 이적에 가까워지면서 펠릭스와 만나게 되는 일은 그대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엔리케가 직접 펠릭스 영입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선수는 아틀레티코가 아닌 PSG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포르투갈 출신 펠릭스는 2019년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신해 아틀레티코로 향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에이스 역할을 맡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하는 점이 최대 약점이었다.

결국 자리를 잡지 못하고 첼시로 임대됐지만 첼시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 현재 폼으로만 놓고 보면 펠릭스가 오더라도 이강인이 충분히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PSG에서도 이강인보다는 펠릭스가 설 자리가 다소 애매하다. 기존에 아틀레티코에서 뛰었던 왼쪽 측면과 중앙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라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거취 문제가 불투명한 음바페가 팀을 떠나지 않는 이상 주 포지션에서는 자리가 나지 않는 셈이다.






반면, 이강인은 중앙 공격수 자리를 제외하고 좌우 측면과 미드필더까지 설 수 있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자리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 내지는 중앙 미드필더 중 한 자리로 예상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맞붙게 될 자리는 오른쪽 측면이다. 다만 펠릭스가 아틀레티코에서도 오른쪽 측면 자리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강인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마노 SNS, EPA,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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