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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대 1분대원 김민재 언제 퇴소?'…뮌헨, KIM과 직접 연락 안 돼 '답답'

기사입력 2023.06.29 11: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모든 게 마무리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훈련소 퇴소만 기다린다. 지금은 연락할 길이 없어 답답한 표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개인 조건에서 김민재와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이 준비됐다"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로마노 특유의 멘션인 'Here we go!'를 외쳤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이 제안한 조건을 수락했다. 2028년까지 5년 동안 뮌헨에서 뛰게 될 예정이다. 남은 건 뮌헨이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을 내는 것 뿐이다.

나폴리는 지난해 김민재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데려올 때 2023년 7월1일부터 15일까지 바이아웃 최소 5000만 유로(700억원)를 내는 팀이 나타날 경우, 김민재를 그 팀에 보내도록 하는 조항을 넣었다. 뮌헨이 김민재와 개인 조건 합의를 마친 뒤 7월1일 바이아웃 조항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길었던 이적설의 끝이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던 김민재는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나폴리를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고,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달려들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맨유 이적을 가장 유력하게 봤다. 맨유가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 근처에 집을 구해다줬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인수 문제로 이적시장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협상이 길어진 사이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이 접근했고, 뤼카 에르난데스를 PSG로 보낼 예정인 뮌헨이 김민재에게 올인하며 협상이 빠르게 진전됐다.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며 소식이 뜸해졌지만 마침내 이적시장 소식으로는 최고의 신뢰도를 자랑하는 로마노가 'Here we go'를 띄우면서 뮌헨 이적이 확정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다.

다만 뮌헨은 김민재가 훈련소에 있다보니 접촉할 수가 없어 답답한 모양새다. 김민재는 7월6일 퇴소하는데 지금 상황에선 퇴소와 함께 곧장 독일로 넘어가 계약서에 사인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28일 "김민재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김민재는 아직 바이에른 뮌헨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으나 김민재의 영입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주일 정도 남았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현재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 23교육연대 8중대 2소대 1분대에 속해 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엔 훈련소 동기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라는 손팻말을 나눠 들고 포즈를 취한 것이 인터넷에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1분대원' 김민재의 퇴소를 누구보다 뮌헨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육군훈련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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