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가장 중요한 건 최정 앞에 주자를 안 내보내는 것이다."
인천 원정을 떠난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선두 탈환에 도전하는 가운데, 염경엽 LG 감독이 생각하는 '홈런타자' 최정 봉쇄법은 무엇일까.
LG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7차전을 치른다. 임찬규가 오원석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2승 1패로 마감한 LG는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위 LG와 선두 SSG의 격차는 0.5경기 차로, 이번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서 언제든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LG의 경계대상 1호는 역시나 최정이다. 최정은 홈런(19개), 타점(54개), 득점(62개), OPS(1.001)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23~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에서는 홈런 3개를 포함해 11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사령탑도 이 부분을 의식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타격감이 가장 좋다. (우리 팀이 생각했을 때) 첫 번째는 최정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걸러도 되고 어렵게 승부를 갈 수 있다"며 "그게 오늘 경기의 흐름을 좌우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SSG도 타격 페이스가 나쁜 편이 아니고, 특히 안타를 많이 치는 것보다 득점권에서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걸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지금 SSG가 이기는 건 많이 쳐서 이기는 게 아니라 주자를 모아놓고 한방을 쳐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며 "(선발투수) 임찬규가 주자를 모으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선발투수의 호투를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주자들의 출루와 함께 실점을 경계했다. 투수들에게 최소 실점을 강조한 염 감독은 "이번시리즈는 막상막하 아니겠나. 50대 50이라고 본다"며 "최소 실점으로 막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첫 번째 포인트라고 본다. 치는 것보다는 막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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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