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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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갈증 느끼는 국민거포 "1점을 2~3점으로 만드는 힘 필요해"

기사입력 2023.06.23 10:0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국민거포' KT 위즈 박병호가 팀의 7위 도약을 이끄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주춤했던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반등을 예고했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주중 3연전 승리를 쓸어 담고 7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이날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박병호가 공격을 이끌었다.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KT에 선취점을 안겼다.

박병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3회말 2사 후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첫 타석 적시타의 기운을 이어갔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안타, 7회말 마지막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롯데 마운드를 괴롭혔다.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부터 20일 롯데전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아쉬움을 전날 경기 안타 생산으로 털어내고 이날 4출루로 마법사 군단 4번타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KT는 이날까지 6월 18경기 13승 5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박병호의 타격감까지 회복되면서 기분 좋게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박병호는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전날 정말 오랜만에 안타가 나온 게 오늘 경기를 준비해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됐다"며 "내가 잘 못했던 동안 다른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줘서 팀이 최근에 많이 이겼는데 덕분에 나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KT가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분위기도 좋아지고 더 활력도 생겼다. 중요할 때 실패를 하더라도 다 같이 빨리 잊고 다음을 준비하는 느낌이다. 승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최근 팀 상승세 비결을 전했다.



박병호는 팀에 더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더 많은 장타를 생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즌 타율 0.263 6홈런 34타점도 박병호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지만 통산 장타율 0.551을 자랑하는 선수에게 올해 현재까지 장타율 0.392는 많이 어색하다.

KT는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박병호, 알포드, 황재균 등 펀치력을 갖춘 타자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만 상위권 도약이 수월해진다. 박병호도 더 책임감을 가지고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발목 통증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장타에 더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박병호는 "사실 올해는 작년에 좋았던 장타가 안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나도 노력을 많이 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좋은 감을 찾아서 유지해야 한다. 나와 팀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장타가 더 나와야 한다. 1점을 얻을 걸 2점이나 3점으로 만드는 부분은 힘 있는 타자들에게는 꼭 필요하기 때문에 나도 (장타가) 더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KT 위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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