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마법사 군단의 쾌속 질주는 계속됐다. KT 위즈가 주중 3연전을 스윕하고 중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주중 3연전 승리를 쓸어 담고 8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KT는 이날 선발투수 벤자민이 5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제 몫을 해줬다. 1회초 1사 만루, 4회초 2사 만루, 5회초 1사 2루 등 적지 않은 고비가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주축 타자들도 맹타를 휘둘렀다. 알포드 4타수 2안타 2득점, 박병호 3타수 3안타 1타점, 황재균 3타수 1안타 1타점 등 베테랑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주면서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셋업맨 박영현과 마무리 김재윤은 나란히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롯데의 마지막 추격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주권도 6회초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KT는 시즌 29승 34패 2무, 승률 0.460으로 한화 이글스에 덜미를 잡힌 KIA 타이거즈(28승 33패 1무, 승률 0.459)를 제치고 7위로 도약했다. 6위 두산 베어스, 5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1경기 차에 불과해 이번 주말 5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벤자민이 최대한 실점을 억제하며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다. 앞으로 더 나은 피칭이 기대된다"며 "필승조 박영현과 김재윤도 게임 후반을 잘 막아줘서 고맙다. 주권도 자기 몫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1회초 위기 극복 후 찬스를 잘 살리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추가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궂은 날씨에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끝까지 지켜봐 주신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KT 위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