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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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에서 펑고 받는' 황성빈+윤동희, 서튼 감독이 강조한 것은?

기사입력 2023.06.21 06:20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평소에는 외야수로 나서던 선수들이 연습 때 내야수로 변신해 펑고를 받아낸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외야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황성빈과 윤동희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코칭스태프의 신뢰 속에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외야수 안권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추어 시절 내야수 경험도 있는 두 선수는 경기 전 내야에서 펑고 훈련을 소화하고 있기도 하다.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서도 윤동희가 3루에서 펑고를 받아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윤동희의 펑고 훈련을 지켜보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황성빈, 윤동희는 아마추어 시절 내야수 출신이기 때문에 (공을 받는 데) 자신이 있고 감각이나 장점이 있는 만큼 내야를 소화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을 살리는 측면에서 펑고를 받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당장 두 선수가 주전으로 내야 수비를 소화할 일은 없다. 다만 사령탑은 실전에 대한 부분도 생각을 하고 있다. 이들의 내야 펑고 훈련은 대비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서튼 감독의 설명이다.

서튼 감독은 "우리의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혹시 경기 중에 내야수가 다치는 등 긴급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주전급 외야수가 5명이 생겨서 이들 중에서 1명이 내야로 가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여러 상황을 대비해 천천히 가는 프로세스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이 언급한 또 다른 선수는 1군에서 내야, 외야 수비를 모두 경험했던 고승민이다.

서튼 감독은 "다른 예를 들자면, 고승민이 될 수 있다. 고승민이 군입대 전 2루수로 나선 모습도 봤고 군 전역 후에는 외야수로 전향하는 모습도 봤다"며 "지난해와 올핸 1루수로 연습한 걸 봤는데, 선수들이 그렇게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건 감독으로선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멀티 포지션 준비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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