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13 07:41 / 기사수정 2011.06.13 09:35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오늘 양 팀은 주키치 선수와 윤석민 선수를 등판시키며 투수전을 예고토록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흐름은 정말 일방적으로 기아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확실히 앞 선 두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만은 질 수 없다는 모습이 선수들을 통해 보이더군요.
더불어 최근 몇 게임 잠잠했던 내야 수비의 불안함이 다시금 나와 거의 자멸하다시피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렇듯 오늘 등판한 주키치 선수의 생각 이외의 부진은 경기가 막 시작한 1회부터였습니다.
첫 타자 이용규 선수와 10구까지 가져가며 승부를 했지만 결국 투수를 맞고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조금씩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이용규 선수에게 연거푸 도루를 내주더군요.
물론 이는 주키치 선수보다는 마스크를 쓴 심광호 선수가 타이밍을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대목이었습니다.
이렇게 흔들린 주키치는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2실점을 했습니다. 1회 말 기아의 공격이 끝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주키치 선수의 투구 수는 34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2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구수였죠.
결국 투구 수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주키치 선수는 결국 3이닝만을 소화한 체 마운드를 한희 선수에게 넘겨줬습니다. 투구 수도 고작 81개 뿐이었죠.
무엇보다 오늘 경기가 아쉬웠던 것은 스트라이크 존이었습니다. 어느 팀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떠나 존이 너무나 차이 나더군요.
살짝 빠진 듯한 느낌이 든 공임에도 스트라이크 콜 판정을 받아 이득을 본 공도 있었지만 경기 내내 보면서 느낀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은 좀 많이 들쑥날쑥했습니다.
윤석민 선수도 충분히 콜 판정을 받을 수 있었던 공이었음에도 볼 판정을 받은 공도 여럿 있었고요.
하지만 주키치 선수는 이러한 존에 적응을 못한 체 카운트 승부를 불리하게 끌고 갔고 결국은 3이닝 동안 7안타를 맞으며 5실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내내 기록된 실책은 물론이고 아쉬운 실책성 플레이가 여럿 나와 스스로 자멸을 한 경기이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오늘 패배로 LG는 기아와 다시 공동 2위가 되었고 양 팀간 전적도 5승 7패로 열세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
다음에 등판할 때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승리를 올렸으면 좋겠네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주키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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