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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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길어지는 한동희…서튼은 긍정적이다 "방향성 OK, 강한 타구도 나와"

기사입력 2023.06.18 17:15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침묵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사령탑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는 두 달간 부진에 허덕이다가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간 재조정의 시간을 가졌다. 퓨처스리그에서는 8경기 29타수 11안타 타율 0.379 1홈런 3타점으로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

그러나 1군에 돌아온 뒤에도 한동희는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15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부터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11타수 1안타 타율 0.091에 그쳤다.

특히 한동희는 17일 경기에서 병살타만 2개를 기록, 중요한 순간마다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5회초 2사 만루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1루주자 황성빈이 견제사에 걸린 데 이어 한동희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SSG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튿날 한동희가 급해 보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과보다는 과정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한동희가 자신의 어프로치를 간단하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선구안에 신경을 쓰려고, 또 자신이 설정한 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려고 노력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자신이 상대팀 투구에 따라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고, 지금까지의 방향성은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또 다른 예로는, 병살타가 나오긴 했으나 3루 쪽으로 강한 타구가 나오고 있고 유격수 쪽으로도 강한 타구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여전히 한동희의 반등을 믿고 있는 가운데, 18일 SSG전에서도 한동희는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안치홍, 잭 렉스와 함께 중심타선을 꾸린다.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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