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Sodam] 11일 야구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의 ID '다이사트'님께서 '요즘 한화 경기가 역대 최고로 재밌어진 10가지 이유'를 꼽아주셨습니다.
11일 경기에서도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선발 김혁민 선수의 호투와 함께 9-3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비록 순위는 아직 6~7위를 왔다갔다하고 이길 때보다 지는 경기가 많긴 하지만, 한화선수들이 보여주는 끈질기고 재밌는 야구 덕분에 팬들도 야구보는 즐거움을 찾게된 것 같네요.
오늘 승리로 한화는 다시 6위를 탈환했는데요. 우리 한화선수들 조금 더 힘내서 순위 싸움 한번 해봤으면 좋겠네요!
1. 초반에 약체 외인구단의 이미지로 다른팀들 동정응원을 많이 얻다가, 최근에는 재미있는 경기내용으로 한화경기를 챙겨보게 된다는 타구단팬의 코멘트가 많아지고 있다. (그 동안 한화가 다른 구단팬들의 관심을 이만큼 받은 적도 드문듯)
2. 기아전 방사는 대첩, LG전 장스나의 역전투런홈런, 용덕한 항의사건으로 두산에게 역전한 경기 등 드라마틱한 역전승이 많았다. (2008년 초반에도 많았지만 올해가 더 극적인듯)
3. 지는 경기도 뒷심을 제대로 보여주고 진다. (특히 어제 롯데전이나 정원석 홈스틸 했던 LG전. 선수들이 그만큼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
4. 한대화 감독은 야왕이라는 별명과 '예끼xxxx'이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신드롬을 만들어 내고 있다.
5. 이제 어느 정도 물이 오른 토종 5선발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양훈과 김혁민의 각성)
6. 불안한 불펜 속에 빛나는 박정진. 그리고 최근 신주영의 재발견.
7. 그 동안 유독 한화가 약했던 두산과 삼성에게 올해 다소 우세한 경기 내용을 보이고 있다.
8. 최근 가르시아가 다시 복귀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고, 타선의 강화가 기대된다.
9. 직관가면 이제 어느정도 자리잡힌 육성응원을 마음껏 지를 수 있다.
10. 3할넘는 타자 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낮은 팀타율.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꼭 터뜨려 주는 이상하고 기특한 타선.
한줄 결론 : 약했던 하나의 야구팀이 차곡차곡 리빌딩되어 가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는 리얼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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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혁민 ⓒ 엑스포츠뉴스DB]
한화 논객 : So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