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행에 가까워진 이유는 뮌헨이 제시한 프로젝트와 계약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2022/23 시즌 나폴리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세리에A 챔피언 자리로 이끌었다. 김민재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를 거머쥐며,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그의 활약에 유럽 빅클럽들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리버풀, PSG 등 유럽에서 최고의 명성을 지닌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줄을 섰다.
그중에서도 맨유는 가장 앞자리에 위치한 팀으로 평가받았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의 구애와 함께, 김민재 영입을 위해 계약 제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유력 행선지로 꼽혔다.
하지만 맨유의 김민재 영입 속도는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따라잡히고 말았다.
뮌헨은 주전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탈 가능성이 등장하자, 곧바로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며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김민재의 뮌헨행이 꽤 많이 진행됐으며, 개인 합의까지 마무리 중이라는 보도가 잇달았다.
이런 가운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는 김민재가 뮌헨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개인 합의 등이 가까워진 이유를 공개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민재 이적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영상에서 로마노는 "김민재는 현재 뮌헨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라고 말할 수 있다. 뮌헨은 팀 프로젝트와 장기 계약을 김민재에게 제안했고, 김민재도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며 매력을 느꼈다. 그렇기에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가장 가까운 팀이 됐다"라며 김민재가 뮌헨행에 가까워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맨유도 아직 흥미로운 팀으로 남아 있지만, 지금 이 순간 바이에른이 확실히 선두다. 거래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뮌헨과 함께 진전되는 중이다"라며 뮌헨이 맨유를 따돌리고 김민재 이적 관련 협상을 발전시키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로마노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와 뮌헨은 개인 합의를 마무리 중이다"라며 선수와 구단 가의 합의도 끝이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맨유는 김민재에게 뮌헨보다 먼저 계약과 팀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알려졌지만, 개인 합의에서는 뮌헨이 맨유를 앞서며 영입 레이스 뒷순위로 뒤처졌다.
유력 기자의 입을 통해 김민재가 뮌헨행에 매력을 느낀 이유까지 공개된 가운데, 김민재가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