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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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줄게 깎아줘!" 첼시, 아스널 가려던 MF 협상 난항…구단은 '1950억 내놔!'

기사입력 2023.06.16 07: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가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위한 경쟁에서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2022/23 시즌을 위로 마무리한 첼시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첼시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 선수단 개편이다. 지난해 여름과 겨울에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첼시는 지나치게 비대한 선수단을 구성하며, 불필요한 자원의 방출과 포체티노가 원하는 선수의 영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카이 하베르츠, 로멜루 루카쿠, 마테오 코바치치 등이 팀을 떠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영입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은 브라이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다. 



첼시는 지난겨울에도 카이세도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아스널에 빼앗길 운명이었다. 브라이턴이 그의 퇴단을 철저히 막아 이적은 무산됐으나 이번엔 허용할 태세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적시장에서 카이세도 영입전 선두에 선 팀이 첼시다.

하지만 첼시는 카이세도 거래에 대해 브라이턴과의 입장 차이를 보이며 협상이 빠르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6일(한국시간) "첼시는 카이세도 영입 선두 주자지만, 이적료 협상 싸움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첼시는 카이세도 영입에서 선두에 있지만, 브라이턴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이턴은 그를 1억 2000만 파운드(약 1946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첼시가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할 가능성은 없지만, 최소 8000만 파운드(약 1296억원)는 지불해야 할 것이다"라며 브라이턴의 높은 이적료 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첼시가 브라이턴이 원하는 이적료를 모두 지불한다면, 이는 지난겨울 첼시가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며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100만 유로(약 1682억원)를 경신하게 된다.

매체는 첼시가 카이세도 이적료를 줄이기 위해 선수를 포함한 제안을 건넬 수 있다며 "첼시는 코너 갤러거를 포함해 여러 선수를 카이세도 계약의 일부로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카이세도는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진출 실패에도 개인 합의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첼시가 핵심 선수로 고려하지 않는 선수들을 제안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텔레그래프는 첼시와 함께 카이세도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아스널과 뉴캐슬의 경우 다른 대상으로 목표를 바꿨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 영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뉴캐슬은 니콜로 바렐라와 제임스 매디슨을 쫓고 있다"라며 두 팀은 영입 경쟁에서 떠났다고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카이세도를 포체티노 시대 핵심으로 선택한 첼시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이턴을 설득할 수 있을지에 따라 새 시즌의 성공 여부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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