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RCD 마요르카)이 이번 시즌 라리가 최고의 축구선수들과 함께 후보지에 등록됐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각 리그의 2022/23시즌 포지션별 베스트 선수들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스페인 라리가도 투표를 진행. 2022/23시즌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이강인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먼저 이강인은 베스트 미드필더 부분 후보 6인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리그 6골 6도움으로 마무리하며 생애 첫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드리블에 한해선 유럽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해도 이견의 여지가 없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드리블 성공 90회를 기록하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12회·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드리블 성공 2위에 등극했다.
기량을 만개한 이강인 활약에 힘입어 2021/22시즌 리그 16위였던 마요르카는 2022/23시즌을 9위(14승8무16패·승점 50)로 마무리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매체도 이강인 활약을 높이 사 가비(바르셀로나), 가브리 베이가(셀타 비고), 오리올 로메우(지로나), 오이안 산세트(아틀레틱),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와 함께 2022/23시즌 라리가 베스트 미드필더 부분에 포함시켰다.
이강인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새삼 위상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체감할 수 있다.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건 트란스퍼마르크트와 같은 매체들뿐만 아니다. 현재 레알과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인 마요르카 매체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는 지난 8일 "이강인과 아틀레티코는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다"라며 "현재 아틀레티코와 마으료카는 이강인 이적을 위한 협상을 계속 중이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1200만 유로(170억원)와 함께 마요르카가 원하는 선수를 한 명 임대 보내주는 것으로 마요르카를 설득하고 있다.
사진=트랜스퍼마켓 캡처,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