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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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VS성남, 이장수 감독의 고민

기사입력 2005.09.11 03:01 / 기사수정 2005.09.11 03:01

문인성 기자

▶ '올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 이라는 목표를 세운 FC서울의 이장수 감독. (사진=문인성)

요즘 FC 서울의 사령탑 이장수 감독은 무척 고민스러울것 같다. 시즌 초 내걸었던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 을 판가름하는 후반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첫번째 경기였던 광주는 가볍게 이겼으나 두번째 경기였던 포항전에서는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반드시 이겨야 했던 울산전에서는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허용해 비기고 말았다. 그래서 현 성적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8위를 유지하고 있다.

11일날 홈에서 맞붙는 성남일화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근 주전 스트라이커인 김도훈의 기량이 무척 올라있는 상태이며, K리그에 복귀한 모따의 활약도 심상치 않다. 게다가 전반기때 빛을 보지 못했던 미드필더진들이 확실히 살아나 다시 한번 명가의 재건을 노리고 있다.

서울이 이번에 성남을 잡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레이스에서 조금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FC서울의 한 관계자도 '성남만 잡으면 계속해서 치고 올라갈 수 있을것 같다' 고 말해 이번 성남전이 이장수 감독에게는 최대의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수 감독 본인에게 '플레이오프 진출' 타이틀은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 충칭에서의 명성과 작년 전남의 성공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룩했기에 주위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그의 자존심이 걸린 일이기도 하다.

과연 '충칭의 별' 이장수 감독이 부담스러운 상대인 성남을 잡고 '서울의 별'이 될지 주목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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