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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김선호·김새론·이지훈, 논란 후 복귀도 각양각색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6.08 19:07 / 기사수정 2023.06.08 19: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갖가지 이유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들이 제각각 복귀 시동을 걸었다. 

오늘(8일)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측이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2023년 하반기에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지난 시즌의 주역들인 조병규(소문 역), 유준상(가모탁), 김세정(도하나), 염혜란(추매옥), 안석환(최장물) 등을 비롯해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중 주인공 조병규는 2021년 2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본격적으로 복귀를 알리게 됐다.

논란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병규는 "허위 글을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럼에도 학폭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조병규는 출연 예정이던 KBS 2TV '컴백홈'과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이후 소속사는 "피의자는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 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깊이 반성하는 공식 사과문을 보냈다"라며 경과를 설명했다. 그러나 폭로자는 이를 반박하며 "거듭 확인 드리자면 저는 사과문 쓴 적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며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 진실 공방을 벌였다.

잘잘못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 속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2' 출연뿐만 아니라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 출연을 확정했다. 

'경이로운 소문' 측은 정리되지 않은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대본 리딩 현장을 스케치한 공식 자료에 "시즌7까지 함께 가봅시다"라는 유준상의 말을 전하면서도 조병규의 소감은 별도로 넣지 않았다.



김새론은 정식 복귀는 아니지만 논란 이전에 촬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다. 지난달 김새론은 벌금 20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이 때문에 김새론은 방송국 출연 정지를 받은 최연소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7일 진행한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서 김주환 감독은 김새론의 출연 분량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질문을 받으니 머리가 하얘진다"며 "(시청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김새론은 최 사장(허준호)의 가족 같은 존재이자 그의 뒤를 이을 인물인 차현주 역을 맡았다.음주운전 논란으로 통편집 가능성도 거론된 바 있지만 작품을 위해 김새론의 분량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김주환 감독은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 시간을 들여 작품을 완성하며 노고를 쏟아부었다. 그 노고를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는 마음이었다. 스토리 전개상 (김새론 캐릭터를) 완전하게 없애는 편집은 어려웠다. 김새론의 분량을 최소화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려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사생활 논란이 터졌던 김선호는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무대에 복귀한 것에 이어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김선호는 2021년 10월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김선호가 낙태를 종용했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tvN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를 비롯한 스케줄을 취소하고, KBS 2TV '1박 2일'과 많은 광고에서 하차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9개월 만에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복귀한 김선호는 당시 프레스콜에서 "그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 부족한 점을 많이 반성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김선호는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다"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적극적으로 사과한 그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고 추후 인터뷰에서 인사를 드리겠다. 박훈정 감독과 많은 배우, 스태프들이 노력한 귀공자가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 잘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하며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지훈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21년 드라마 '스폰서' 촬영장에서 자신의 지인이 스태프에게 갑질하고, 이지훈 본인은 작가를 비롯한 스태프 절반을 교체하게 했다는 구설에 올랐다.

논란은 잊고 영화 '빈틈없는 사이'로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선다. 논란 후 첫 공식 일정인 지난달 31일 제작보고회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지훈은 "활동하며 몰랐던 것들, 놓쳤던 것들을 돌아보며 생각할 시간이 됐다. 사실 처음엔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지만, '이 일로 얻어가며 배우는 게 있겠구나' 느꼈던 것 같다"며 심경을 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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