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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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로 기세 주춤' 롯데, 서튼은 '분위기'에서 희망을 봤다

기사입력 2023.06.08 16:28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서로를 격려하고 싸우려는 모습이 굉장히 고무적이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수들의 열정과 의지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팀이 3연패로 주춤하지만 반등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가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서튼 감독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 앞서 "전날 게임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더그아웃 분위기였다. 연장 혈투 동안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한 목소리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했다"며 "에너지를 잃지 않은 가운데 끝까지 힘을 내서 싸워 이기려고 하는 게 보였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7일 KT에 2-3으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주중 3연전 루징 시리즈가 확정된 상황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8일 게임을 준비 중이다.

패인은 타선 침체였다.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해줬지만 타자들이 KT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1-2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2루에서 루키 김민석의 동점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서 투수 김도규의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주춤한 가운데 2위 LG 트윈스와 격차는 2.5경기, 1위 SSG 랜더스와는 4경기로 격차가 벌어졌다. 외려 4위 NC 다이노스에 2.5경기 차로 쫓기면서 3위 수성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튼 감독은 일단 반즈의 호투와 주전 포수 유강남의 안정적인 투수 리드 등 전날 게임에서 긍정적이었던 요소들을 먼저 언급했다. 2득점에 그친 것도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운이 없었다고 보고 있다.

서튼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이 살짝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 팀으로서 이겨낼 것이다. 선수들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오늘 게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반전돼서 연승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에게도 우리가 개막 후 첫 2개월 동안 성공적인 야구를 했던 건 공격, 수비, 투수 파트가 조화를 잘 이뤘기 때문이라고 미팅 때 말했다"며 "선발투수들이 계속 좋아지면서 안정적으로 던져주고 있는데 타격 사이클이 조금 떨어졌지만 다시 올라가고 있는 신호가 보인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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