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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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호투에 웃은 국민타자 "정철원 빠진 상황에서 큰 힘 될 것 같다"

기사입력 2023.06.04 16:2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을 치른 우완 이영하의 피칭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비록 단 한 경기였지만 구위에 합격점을 부여하고 불펜에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 앞서 "이영하는 전날 투구가 괜찮았다. 예전에 17승도 했던 투수여서 그런지 부담감도 전혀 느끼지 않고 자기 피칭을 잘해줬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이영하 스스로 개인 운동을 하면서 많은 준비를 한 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지난 3일 KT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최고구속 149km 빠른 직구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다.

이영하의 1군 등판은 지난해 8월 13일 SSG 랜더스전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 재학 시절 후배 폭행 의혹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 기소를 결정하면서 최근까지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지난달 31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마자 팀에 합류했고 복귀 등판까지 이어졌다.



이 감독은 일단 이영하를 불펜 필승조로 기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셋업맨 정철원이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음주를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 속에 최근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에서 이영하의 합류로 전력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이영하의 전날 구위는 나쁘지 않고 좋았다.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지고 볼 스피드도 괜찮았다"며 "앞으로 더 중요한 상황에서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철원이 최근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불펜 운용이) 힘들어질 수 있었는데 다행히 이영하가 돌아와서 힘이 될 것 같다"며 "내일(5일) 휴식일이기 때문에 오늘 상황에 따라서 연투를 하더라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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