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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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야, 연기자야? 노래 말고 연기도 잘하네!

기사입력 2011.06.09 17:12 / 기사수정 2011.06.23 17:50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6월 안방극장에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동안미녀' 장나라, '로맨스 타운' 성유리, '미스 리플리' 박유천, '최고의 사랑' 윤계상, '내게 거짓말을 해봐' 윤은혜, '시티헌터'의 구하라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저마다 가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MBC '미스 리플리' 박유천- '최고의 사랑' 윤계상



윤계상은 '최고의 사랑'에서 훤칠한 키에 반듯한 외모를 가진 훈남 한의사 윤필주로 변신해 한물간 여배우 구애정(공효진 분)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애정바라기'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마친 박유천은 21세기 도심의 호텔을 배경으로 일과 사랑을 다룬 전통 멜로드라마 '미스 리플리'에 출연하며 따뜻한 도시 남자로 변신했다.

극중 박유천은 거대 리조트사 후계자지만 자신의 신분을 내세우지 않는 마음이 따뜻하고 남을 잘 배려하는 송유현 역을 맡아 김승우, 강혜정, 이다해와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 KBS '동안미녀' 장나라-'로맨스 타운' 성유리



장나라는 6년 만에 '동안미녀'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학력, 집안 모두 변변치 않은 34세의 노처녀 소영 역할의 장나라는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4살이나 많은 소영을 연기하며 동안 미모를 뽐내고 있다.

'로맨스 타운'으로 2년 만에 컴백한 성유리는 망가지는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극중 성유리는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청춘막장 식모인 여주인공 노순금 역을 맡아 대범하면서 생활력이 강한 캐릭터로 기존과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그는 11일 방송된 1회에서 까칠하고 삐딱한 고교생부터 금발의 클럽녀, 고깃집 알바녀 등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그 동안의 여성스럽고 청순한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 던졌다.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윤은혜-'시티헌터' 구하라



윤은혜는 재벌남 현기준(강지환 분)과 황당무계한 거짓말로 인해 달콤 살벌한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에 출연하며 망가진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엉뚱하고 즉흥적이지만 화끈하고 추진력 있는 5급 공무원 공아정 역할을 맡은 윤은혜는 첫 방송부터 온갖 굴욕과 수난을 겪으며 그를 스타덤에 올린 '커피프린스 1호점'에 이어 다시 한 번 털털하고 발랄한 '윤은혜표 코믹연기'를 펼쳤다.

걸그룹 카라 멤버 구하라는 '시티헌터'를 통해 정식 연기자로 데뷔했다.

극중 구하라는 통통 튀는 성격을 가진 대통령 막내딸 다혜 역을 맡아 자신의 과외 선생님이 된 이윤성(이민호 분)과 청와대 경호원 김나나(박민영 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또한 특유의 밝고 명랑한 성격답게 대학 입시의 고충을 느끼지 않는 철없는 역할로 귀여운 양 갈래 머리를 한 채 철부지 재수생 다혜에 빙의 된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사진 = 박유천-윤계상, 장나라-성유리, 윤은혜-구하라 ⓒ MBC, KBS, SBS]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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