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하하버스' 하하와 별이 둘째의 설움을 드러내는 소울이를 향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에서 하하 가족은 다섯 번째 여행지인 충남 보령에서 공포의 어트렉션 체험과 울창한 휴양림 속 힐링을 펼쳤다. 나아가 이날은 특별 손님인 넉살, 한해와 함께하는 깜짝 파티를 펼치며 다채로운 추억과 돈독한 가족애를 쌓았다.
하하가족은 충남의 여행 핫플인 대천해수욕장에서 서해의 매력을 한껏 느꼈다. 먼저 52m 높이의 짚트랙에 도전한 하하가족은 다섯살 송이의 남다른 담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타워 위에 올라가기 전에는 큰소리 떵떵치던 오빠들이 정작 정상에 도착하자 "못하겠다"며 줄행랑을 치는 가운데 막내 송이는 "금방 끝난!"라고 불호령을 내리는가 하면, 춤도 추고 파이팅도 외치며 용감한 어린이로 거듭났다.
급기야 송이는 별엄마와 함께 "하씨 남자들아 용기를 내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탁 트인 서해바다 위를 갈랐고,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온 송이는 "왜 그렇게 용감한거냐"는 별엄마의 물음에 "나 언니라서 그래. 아기 때는 무서웠어"라고 듬직한 대답을 하며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송이의 용기에 자극을 받은 큰오빠 드림이 역시 큰맘 먹고 하하와 함께 하강에 성공했고, 또 한뼘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하하가족은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희귀어종인 '황금광어'를 영접, 여행을 통해 회에 입문한 소울이는 처음 먹어보는 황금광어 역시 맛있게 먹어 흐뭇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송이 역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갑오징어 회에 도전하며 "간장 찍어줘"라고 말해 '맛잘알' 포스를 뽐냈다.
이후 효자도로 향하는 어르신을 모셔다드리고, 버스에 스카프를 두고 내리신 어르신을 위해 드론을 이용해 분실물 탁송 서비스까지 성공시킨 하하가족은 특별 손님인 넉살, 한해와 합류했다.
한편 이날 하하는 소울이가 홀로 낮잠을 자는 틈을 타, 드소송 남매와 비슷하게 4남매 중 막내인 넉살에게 고민 상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둘째 소울이에게) 사랑을 많이 주는데 줘도 줘도 부족한가 봐"라며 걱정을 드러냈고, 유경험자인 넉살은 "중간에 낀 아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둘째 설움'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이에 하하는 "소울이가 '아빠는 드림이 형 좋아하고, 엄마는 송이 좋아하잖아'라고 얘기해버린다. 그게 아닌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도 잠시, 하하는 송이를 가리키며 "얘가 제일 좋은데"라고 장난을 쳐, 듣고 있던 드림이를 황당하게 만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해는 "여기 와보니까 애가 넷이다. 별 누나 혼자 육아하고 계신다"고 하하를 디스해 또 한 번 웃음 바다를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소울이는 정 많고, 특유의 따뜻한 마음씀씀이를 보여주며 보는 이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넉살과 한해가 소울이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취향 저격 장난감 선물이 이미 집에 있는 것이었지만, 난감해 하는 삼촌들의 표정을 캐치한 소울이가 "(집에 있는 거) 부러졌어"라고 말하며 일순간 얼어붙었던 분위기를 다시 화기애애하게 만든 것.
또한 이날 소울이는 하하 아빠가 깜짝 생일 이벤트로 준비한 '똥 케이크'의 충격적인 비주얼에도 해맑은 표정으로 기뻐하며 "똥X가 하늘에서 떨어지면 좋겠다"는 천진난만한 소원을 빌어 보는 이의 마음을 순수함으로 물들였다.
하하가족의 특별한 버스여행 '하하버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ENA, AXN, K-STAR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 '하하버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