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야구 명문으로 알려진 충암고등학교의 재단인 충암학원의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MBC는 8일 서울시교육청이 충암중·고등학교 재단인 충암학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30여 건의 비리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충암학원은 지난 2009년 5월 중학교 창호교체 공사를 하고 8천만 원을 지급했다고 했지만 거짓 공사계약서를 작성하고 공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지난 2010년까지 교사의 신규 임용과정에서도 전형계획은 세우지도 않고 평가결과 자료는 무단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교육청은 재단이 이사장 차남을 행정실장으로 임명했지만 실제 업무를 계약직인 전 행정실장이 대행한 사실도 적발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충암학원 이사와 감사 전원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하고 비리에 관련된 교직원 29명에 대해서도 중징계 등의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사진 = 충암고등학교 ⓒ MBC뉴스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