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또다시 이름을 올리자 SNS가 불타올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열리는 몰타, 북마케도니아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예선 C조 경기에 나설 25인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기대주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핵심 전력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포함된 가운데, 잉글랜드 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선수가 있었다. 바로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해리 매과이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매과이어가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자 SNS에서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잉글랜드 스쿼드의 가장 큰 문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라힘 스털링은 떨어뜨려 놓고, 매과이어를 옆자리에 앉혔다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다른 팬은 "지난 수개월 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는데도 매과이어가 피카요 토모리(AC 밀란)보다 여전히 뛰어나다는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팬 역시 "토모리가 매우 안 좋았기 때문에 맨유에서 거의 못 뛴 매과이어를 대신 선발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밀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토모리가 뽑히지 않은 것에 불만을 내비쳤다.
한 팬은 "또 매과이어가 뽑혔어? 사우스게이트 또 저러네"라며 진절머리가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유에서 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매과이어는 시즌 초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으나 끔찍한 수비를 보여주면서 맨유를 부진의 늪에 빠뜨렸다.
결국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은 매과이어를 후보로 내렸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조합으로 수비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후 맨유도 승승장구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 앞에 둔 상태다.
시즌 막바지 마르티네스, 바란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매과이어가 나온 경기가 꽤 됐지만 그 때마다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출전한 리그 경기는 15경기이며, 출전 시간은 669분에 불과하다. 거의 뛰지 못한 매과이어가 대표팀에 승선했다는 사실에 잉글랜드 팬들의 분노는 당연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잉글랜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