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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역전 만루포+임찬규 QS…LG, SSG 9-1 대파→단독 선두+5연승 질주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3.05.23 21:4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신바람이 인천에서도 이어졌다. 5회초 김민성의 역전 만루포와 6이닝을 책임진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9-1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선두였던 SSG는 2연승 중단과 함께 2위로 내려앉았다.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김민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론 오원석이 나섰다.

0-0 균형을 깬 건 최주환의 한 방이었다. 2회말 1사에서 임찬규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SG는 최주환의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이후 문보경의 안타, 박동원의 볼넷에 이어 이재원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속타자 김민성이 오원석의 3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만루포를 쏘아올렸고, 단숨에 5-1로 역전에 성공했다. 좌익수 에레디아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2사 이후 집중력도 돋보였다. LG는 5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 이후 2사 2루에서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6-1로 달아났다.

7회초엔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안타 때 2루주자 오스틴에 이어 1루주자 오지환이 우익수 한유섬의 송구 실책 때 홈으로 파고 들어 두 점을 추가하고 8-1로 간격을 벌렸다.

최주환의 솔로포 이후 침묵으로 일관한 SSG는 임찬규에 꽁꽁 묶였다. 6회말 2사 1, 3루를 만들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에레디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8회초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가 더 벌어졌고, 추격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지난 1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무실점)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까지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만루포를 터뜨린 김민성, 멀티히트 포함 4출루 경기를 펼친 박동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리드오프로 나선 추신수, 4번타자 에레디아가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자들의 침묵이 팀의 패배로 연결됐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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