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선제골을 작렬시키면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버햄프턴 선제골의 기점이 된 '돌격 대장' 아다마 트라오레였다. 전반 33분 역습 기회를 맞이한 트라오레는 엄청난 스피드로 에버턴 페널티 박스 앞까지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다.
돌파에 성공한 트라오레는 슈팅까지 날렸지만 조던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때 세컨볼이 트라오레와 함께 역습에 가담한 황희찬 앞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황희찬은 자신 앞에 공이 오자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고, 황희찬의 슈팅은 에버턴 골망을 흔들면서 울버햄프턴에게 귀중한 선제 득점을 안겨다 줬다.
에버턴전 선제골로 황희찬은 지난달 16일에 열렸던 리그 31라운드 브렌트퍼드전 이후로 6경기 만에 골맛을 보면서 이번 시즌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득점을 터트리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가던 황희찬은 후반 26분 갑자기 왼쪽 허벅지 쪽에 통증이 오는 바람에 그라운드에 누웠다.
다행히 곧바로 일어나 경기를 소화했지만 울버햄프턴은 무리하다 부상을 입는 걸 피하고자 후반 28분 황희찬을 교체시켰다.
황희찬이 빠진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1-0 스코어를 잘 유지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시간 에버턴 수비수 예리 미나에게 극장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울버햄프턴은 승점 1점에 만족하면서 승점 41(11승8무18패)과 리그 1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에 승점 33(7승12무18패)으로 17위에 위치해 강등 위기인 에버턴은 귀중한 승점을 챙겨갔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버밍엄 메일'은 선제골 주인공 황희찬에게 아다마 트라오레와 후벵 네베스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정 8점을 부여했다.
황희찬에 대해 매체는 "확실히 전방에서 열심히 뛰었고,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슈팅을 날렸다"라고 호평했다.
지난 시즌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뛰기 시작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현재까지 리그에서 26경기에 나와 1,061분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에버턴전 득점으로 현재 리그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시즌 막판에 분투하면서 다음 시즌 활약상을 기약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