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D-22. KIA 타이거즈의 본격적인 외야 경쟁이 시작된다.
KIA는 오는 6월 특급 지원군이 합류한다. 최원준이 6월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원준은 전역 다음날인 13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최원준은 입대 직전 2시즌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0시즌 리드오프로 활약한 최원준은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OPS 0.808을 기록, 입지를 다졌다.
이듬해 최원준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143경기에 나서 타율 0.295 174안타 40도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첫해 퓨처스리그는 최원준에게 너무 좁았다.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2 124안타 73타점 OPS 1.020 맹활약을 펼쳤다. 최원준은 북부리그와 남부리그를 통틀어 타율, 안타, 출루율, 장타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최원준은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1홈런 8타점 5도루 OPS 0.769 성적을 거뒀다. 그래도 고무적인 점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고, 4월 말 0.148까지 추락했던 타율을 0.242까지 끌어올렸다.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 중이다.
지난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외야진에 대해 "(나)성범이는 즉시 전력인 중심타자다. (최)원준이는 복귀해도 바로 주전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외야 두 자리는 고정이다. 부상에서 돌아올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주전 외야수다.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초 최원준이 복귀와 함께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점쳤으나 상황이 달라졌다. 고종욱(0.325)과 이우성(0.302)이 3할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창진, 김호령도 매치업에 따른 선발 출장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원준이는 먼저 퓨처스리그에서 뛰면서 컨디션 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 "몸 상태가 좋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간다"라며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사령탑은 승리를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베스트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지금 전력으로 5할 이상을 하고 있는데, 한 경기씩 승수를 쌓아가려 한다. 지금 부상자들, 제대할 선수는 전력 외라고 생각한다. 현재 팀에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부상을 방지하며 최대한 승수를 올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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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